A주 중 28% 상장사, 상반기 실적 전망치 공개
60% 상장사 호실적 전망, 우수 섹터·종목 선별
상반기 실적 중간점검, 기관 긍정평가 3대 섹터
이 기사는 7월 17일 오후 3시4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본토 A주의 중간 실적 발표 시즌이 도래하면서, 7월 이후 상장사들이 상반기 실적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상장사들이 공개하는 분기 또는 연간 실적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다양한 국내외 변수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점 더 짙어지는 가운데, 실적을 통해 입증된 상장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해당 종목과 섹터 전반의 투자가치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A주에 상장된 5422개 기업(6월 말 기준) 중 28% 정도에 해당하는 1500여개 상장사가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상태다. 공개된 데이터를 중간 점검해보면 60% 정도의 상장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일부 섹터에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가 포착돼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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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17 pxx17@newspim.com |
◆ 60%에 달하는 상장사, 호실적 전망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 산하의 데이터 산출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 집계에 따르면, 2025년 7월 15일 19시 기준 A주 시장에 상장된 1529개 기업이 상반기 실적 전망치 또는 반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예상 순이익 중간값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상장사의 예상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총합은 2321억92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87억7700만 위안) 대비 67.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529개 상장사 중 57.55%에 해당하는 880개 상장사가 호실적 달성을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190개 상장사는 흑자 전환을, 209개 상장사는 적자폭 축소를, 481개 상장사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합 섹터를 제외하면 17개 섹터 모두가 상반기 호실적 달성을 예상한 상장사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비은행금융 섹터의 경우 호실적 달성을 예상한 상장사의 비중이 80%를 넘어서며 가장 높았다. 비철금속, 철강, 전자, 농림목축어업 역시 70%를 상회해 그 뒤를 이었다.
비은행금융, 비철금속, 농림목축어업, 전자, 의약바이오 등 5개 섹터는 A주 전체 순이익 증가분에 있어 100억 위안 이상을 기여할 전망이다. 반면 부동산, 석탄, 경공업 제조 등 7개 업종은 현재까지 집계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비은행금융 섹터에 속하는 상장 증권사는 올해 상반기 중국 주식시장의 거래 확대에 힘입어 증권사의 자산관리, 투자은행, 자산운용, 자기투자 등 사업이 전방위적으로 성장하며 상반기 실적 호조를 이뤄냈다.
7얼 14일까지 23개 상장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 또는 속보치를 발표했으며, 모두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 특히 9개 이상의 증권사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배(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중 두 곳은 순이익이 100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국련민생증권(601456.SH)과 화서증권(002926.SZ)이 그 주인공으로,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기준으로 국련민생증권은 1183% 정도의 성장률을, 화서증권은 1025.19~1353.9%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기업 유형별로 79개 중앙국유기업 지배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 흑자 전환 및 적자 축소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한 상장사 수는 32개, 22개, 25개다.
19개 중앙국유기업 상장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증가율 상한선은 100%를 초과했으며, 이 밖에도 다수의 중앙국유기업이 대폭적인 흑자 전환을 이뤘다.
이들 중앙국유기업이 속한 섹터별로는 전력장비, 조선, 희토류 등의 영역이 올해 상반기 눈에 띄는 실적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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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17 pxx17@newspim.com |
◆ 철강∙교통운수 섹터, 실적 변곡점 도래
현재까지 공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할 때, 철강과 교통운수 두 업종은 올해 상반기 실적의 변곡점을 맞이한 것으로 판단된다.
두 섹터 모두 상반기 실적 호조를 예상한 상장사의 비중이 50%를 넘었다.
철강 섹터에서는 전망치를 공개한 24개 상장사의 합산 예상 순이익 중간값은 마이너스(-) 27억33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억9700만 위안) 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9개 상장사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그 중 5개사는 흑자 전환, 7개사는 적자폭 축소, 나머지 7개사는 순이익 증가를 예고했다.
철강 업계는 상반기 실적 개선의 배경에 대해 원가 하락이 수익 회복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철강정보 제공업체 마이스틸(Mysteel)이 산출한 가격 지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점결탄 가격 지수는 27% 하락했고, 코크스는 32% 하락, 수입 철광석은 9% 하락했다.
교통운수 업종에서는 전망치를 공개한 35개 상장사의 합산 예상 순이익 중간값이 14억33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억5200만 위안) 대비 흑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섹터 중에서는 특히 항공∙공항 섹터가 교통운수 섹터 전반 실적 증가를 견인한 주역이 됐다.
대표적으로 해남항공(600221.SH)은 흑자 전환을, 중국동방항공(600115.SH)과 중국국제항공(601111.SH)은 적자폭 축소를, 화하항공(002928.SZ), 심천공항(000089.SZ), 백운국제공항(600004.SH) 등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내내 민간항공 수요가 꾸준히 개선됐고, 업계 상장사들은 이를 기회로 항공편을 늘리고 탑승률을 높였다.
중국 국무원 산하의 중국민용항공국(CAAC∙민항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민항 운수 업계의 총운송량은 650억4000만 tkm(톤∙킬로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승객 수송량은 5599억9000만 명∙km로 9.6% 늘었다.
<상반기 실적 호조로 신뢰도+② 재평가 기회 도래한 '이 종목'>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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