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025 아르코 크리틱스 랩 본격 출범…새로운 담론의 장 열릴까

기사입력 : 2025년07월14일 16:15

최종수정 : 2025년07월14일 16:1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지난 14일 아르코 크리틱 랩(ARKO Critics LAB) 신진 비평가 8명(권혜인, 김맑음, 박예린, 박정우, 심지현, 오지은, 진송, 황지원)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비평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인미공 종료 이후, 예술현장의 비평·담론의 장 마련 요구 이어져

아르코는 지난 26년간 산하 '신진예술가 지원 산실'이었던 인사미술공간(인미공) 운영 종료 소식을 알린 뒤, 현장 예술가·단체로부터 인미공의 주요 기능 이었던 담론 생산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을 받아 왔다.

현장의 요구에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아르코는 기존 비평집 발간 등 지원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진 비평가 발굴 및 비평 담론 확산을 위한 기획사업 아르코 크리틱 랩 시작을 알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경. [사진=예술위]

◆구나연, 서동진, 윤원화, 이진실 … 내로라 하는 중견 비평가 참여

아르코는 참여 비평가들의 올 하반기 연구 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에 앞서 세 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추진, 자문단의 추천을 거쳐 구나연, 서동진, 윤원화, 이진실 네 명의 중견비평가 및 사업운영 방향을 함께 설계할 우아름 PM 총 5명의 운영위원회 위원을 구성했다.

연구그룹을 이끄는 중견 비평가들은 각각 공간[윤원화], 미술사[구나연], 사회[서동진], 젠더[이진실]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함께 담론을 만들어나갈 신진비평가들을 호명했다. 이들은 "미술 공간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 "우리 시대의 아방가르드는 가능한가?" "감각, 경험, 정동, 감정이 비평 담론을 주도할 때, '사회'는 비평에서 무엇일까?" "오늘날 미술에서 젠더의 테크놀로지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신진 비평가(만 39세 미만) 8인 5개월간 최대 350만원 지원

선정된 8명의 신진 비평가는 연구그룹 활동비 250만 원, 비평 원고료 최대 100만 원를 지원받으며,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최종 비평을 집필할 예정이다.

랩 활동을 통해 생산된 비평을 모아 2026년 비평집을 출간할 예정이며, 그룹 활동의 과정은 아르코 공식 웹진 '에이스퀘어(A-Square)'등에 게재되어 공유될 예정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새로운 비평 플랫폼을 통해 신진 비평가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중견 비평가에게는 장기적이고 자율적인 연구의 발판을 제공하며, 세대 간 교류와 집단 창작을 통해 비평계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협력 연구자(신정훈, 김장언, 장병호, 이연숙(리타)) 참여

아르코 크리틱 랩은 연구 그룹을 이끌 중견비평가가 협력 연구자를 초청할 수 있도록 해 주제별 연구의 시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신정훈 교수, 김장언 큐레이터, 장병호 비평가, 이연숙(리타) 비평가가 각각 '공간''미술사''사회' '젠더' 주제 연구에 시각을 보탠다.

운영위원, 협력 연구자 등 시각 분야 전문 인사를 포섭한 아르코 크리틱 랩의 운영은 아르코가 설계한 미술 현장과의 협업 모델로, 보다 적극적으로 미술 현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