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자세로 현장 목소리 귀 기울이는 의회 될 것"
진천군수 출마설엔 "주민 부름시 성심껏 봉사할 각오"
독립 청사 9월 개청, "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 기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을 맞은 이양섭 의장은 지난 10일 의장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도 의회 운영 계획과 내년 지방선거 진천군수 출마설 등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답했다.
이 의장은 지난 1년을 "도의회의 역할에 충실하며 체감도 높은 의정 활동 구현을 위해 노력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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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이 향후 도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2025.07.11 baek3413@newspim.com |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도내 11개 시·군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간담회와 토론회를 통해 지역 사회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성과로는 '인구소멸대응대책특별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나선 점을 꼽았다.
그는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마을과 폐교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 등 도민들의 절박한 현실을 직접 들으며 특위를 꾸려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및 사회적 공론화 등 다각적인 활동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출생아 수 증가 조짐도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작업이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여파로 늦어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는 "집행부는 정책 제시자이고, 의회는 민주적 절차를 통한 견제와 감시자로서 역할 분담이 명확하다"며 "초기 기획 단계부터 소통하며 갈등 최소화와 효율성 극대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롭게 완공된 독립 청사 건립 의미를 되새기며 "'민의 전당'으로서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의견 나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현장 의견 반영 강화, 경제 활성화 지원, 일 잘하는 전문성을 갖춘 정책 중심 회의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진천 지역에서 오랜 사회 단체 활동 경험이 있는 이 의장은 꾸준히 진천군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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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이 취임 1년을 맞아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2025.07.11 baek3413@newspim.com |
이 의장은 "현재는 충북도의회를 이끄는 데 집중하겠다"면서도 "만약 주민들의 부름이 있으면 성심껏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신중하지만 열린 자세를 보였다.
군수 출마는 주민 뜻과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그는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공자의 가르침인 '무신불립(無信不立)', 즉 신뢰를 꼽았다.
농촌에서 자라난 배경 덕분인지 매일 사이클 타기와 만보 걷기를 실천하며 마음 건강까지 챙기는 자신만의 건강 관리 비결도 소개했다.
이 의장은 현장을 중시하는 소통형 리더십과 민생 문제 해결 중심 실용주의자로 평가받는다.
또 집행부와 상생하면서도 견제를 수행하는 균형 잡힌 자세 역시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 의장은 "남은 1년은 무엇보다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도민들이 만족하는 '도민 행복 시대'를 열어가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민생 안정, 도민 복지 증진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 좋은 충북을 만드는 마중물이 되어 도민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