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소방본부는 부산 아파트 화재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다음달까지 두 달간 노후 아파트 600여 곳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동화재탐지설비, 수신반, 소방펌프 등 주요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상태와 피난 및 방화시설의 폐쇄·훼손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또 단지 관계인을 대상으로 한 화재 예방 교육과 안전 컨설팅도 병행해,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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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10시 58분경 부산 기장군 기장읍 13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7살, 11살 자매가 숨졌다. [사진=부산기장경찰서] 2025.07.03 |
조사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외부 전문가 등과의 민·관 합동 방식으로 추진되며, 소방·전기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종합적인 안전 실태를 들여다본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노후 아파트에서의 화재는 단순 사고를 넘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전 점검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촘촘한 조사와 실질적인 개선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