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지 혁신으로 두께·내구성 모두 잡아
더 넓게, 더 편하게…'손안의 대화면' 완성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2019년 첫선을 보였던 갤럭시 Z 폴드의 두께가 6년 만에 절반 가까이 얇아졌다.
접으면 17.1mm에 달하던 두께가 이번 갤럭시 Z 폴드7에서는 무려 8.9mm까지 줄었다. 펼쳤을 때도 7.6mm에서 4.2mm로 줄어들며 한층 날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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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7 공개 [사진=삼성전자] |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Z 폴드7은 역대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다. 갤럭시 폴드가 6년간 29% 얇아지더니, 단 1년 만에 26%를 더 깎아냈다. 매년 조금씩 깎이던 두께가 올해 확 줄어들었다.
얇아진 비밀은 힌지다. 지난 2020년 갤럭시 Z 폴드2에 처음 들어간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60여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열고 닫힘을 매끄럽게 했다. 이후 갤럭시 Z 폴드3는 S펜과 방수(IPX8)를 넣으면서도 16mm 벽을 깨고, 갤럭시 Z 폴드4는 힌지 기어 구조를 직선 운동 방식으로 바꿔 두께를 15.8mm까지 줄였다.
2023년 등장한 갤럭시 Z 폴드5는 화면이 물방울 형태로 접히는 플렉스 힌지를 채택해 13.4mm로 더 얇아졌다. 이 힌지는 접었을 때 두 화면 사이의 빈틈을 없애 주름과 틈새를 잡았다. 이어 작년 출시된 갤럭시 Z 폴드6는 듀얼 레일 구조를 통해 접었을 때 12.1mm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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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 두께 변천사 [사진=삼성전자] |
그리고 이번 Z 폴드7 두께는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다. 아머 플렉스 힌지가 구조적 혁신과 강화된 소재로 얇아졌지만, 내구성은 그대로다. 커버 디스플레이 폭도 64.9mm로 전작(59.9mm)보다 넓어져 한 손으로 쓰기 편하고, 펼치면 메인 화면이 203.1mm로 더 커져 멀티태스킹이 훨씬 자연스럽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매년 두께를 줄이며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에 없던 폼팩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