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누적 순매수 1200억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 AI전력 ETF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순자산이 501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최초 한국 전력설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순자산은 지난 7일 기준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해 10일 3200억원까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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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삼성자산운용] |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미국의 전력 생산, 송배전망, 데이터센터 등 전력인프라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 대표 기업 10개를 엄선하여 집중 투자하는 ETF다.
지난해 7월9일 상장 이후 올해 7월9일까지 1년 수익률 4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대비 약 41.4%포인트, S&P500 지수 대비로는 40.9%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올리며 시장을 압도했다. 상장 이후 1년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200억원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이 ETF가 담고 있는 대표 전력 기업들의 주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ETF 내 편입 비중 약 17%인 GE버노바는 전력 관련 사업부의 실적 전망을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상향 조정하면서 연초 대비 수익률이 63%에 이른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등장하며 전력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증가 추이에 대한 의문이 다소 존재하였으나 그 이후에도 실질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의심을 거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뿐만 아니라 국내 전력설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상장 이후 1년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178억원을 기록하며 10일 기준 순자산이 3277억원에 이른다. 연기금에서도 이 달 들어 426억원을 매수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전세계적으로 전력설비 신규수요와 교체수요가 맞물리면서 전력설비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며 "북미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하반기에도 KODEX AI전력핵심설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