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발전소 가동률 저하, 지역 경제 타격…정부·한전 긴급 대응 요구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경제인연합회와 동해경제인연합회가 정부와 한국전력에 동해안-신가평 HVDC(초고압직류) 송전선로 및 하남시 동서울변전소의 신속한 건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 단체는 최근 신규 준공된 삼척블루파워(2.1GW), 강릉안인 삼성에코(2.1GW), GS동해전력(1.2GW), 동해바이오화력(0.4GW) 등 대규모 발전소들이 송전 인프라 부족으로 실제 가동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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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삼척블루파워 모형도. 2025.07.09 onemoregive@newspim.com |
지난 7일 최대 전력 수요가 93.37GW로 역대 7월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정부가 밝힌 전력예비율 10GW 이상도 실질적으로는 4GW 이하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송전선로 건설 지연은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발전소들은 매년 수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석탄 등 에너지 공급 중단으로 항만 물동량도 급감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남시 내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은 허가조차 받지 못하고 있어, 설령 송전선로가 완공돼도 수도권 전력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양 단체는 ▲정부·한전에 긴급 대응팀 조직 및 조기 해결 ▲송전선 경유 지자체의 주민 설득과 신속 공사 추진 ▲하남시의 국가적 관점에서 변전소 즉각 허용 ▲새 정부의 적극적 대처 등을 요구했다.
현재 한전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해당 HVDC 사업을 오는 2026~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나, 환경단체와 일부 지역주민 반발 등으로 일정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국가 경제 미래를 위해 전력망 확충과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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