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33년만의 '50승 선착' 한화, 1992년 빙그레 소환하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09일 10:54

최종수정 : 2025년07월09일 10: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92년 빙그레, 81승 2무 43패(승률 0.651)로 정규시즌 1위
최근 5시즌 동안 50승 가장 먼저 거둔 팀 모두 통합 우승 차지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전반기 1위 확정을 넘어, 1992년 빙그레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리그 50승 선착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지난 8일 대전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 및 득점에 힘입어 14-8로 대파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50승에 도달한 한화는 2위 LG와의 격차도 3.5경기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3회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08 wcn05002@newspim.com

33년 만에 리그 50승 선착. 이는 자연스럽게 1992년 당시 리그 최강팀이었던 빙그레 이글스를 떠오르게 한다. 당시 빙그레는 투·타 밸런스가 완벽한 팀이었다. 송진우(19승 8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3.25), 정민철(14승 4패 평균자책점 2.48)을 필두로 한용덕(11승 3패 평균자책점 2.99), 장정순(14승 7패 평균자책점 3.02)의 선발진은 압도적이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도 당시 팀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이글스의 프렌차이즈 스타인 4번 타자 장종훈은 41홈런과 함께 타율 0.299 1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05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20-20클럽에 가입한 1번 타자 이정훈이 타율 0.360 25홈런 68타점 21도루 OPS 1.056을 기록했고, 2번 타자 이강돈이 타율 0.320 13홈런 60타점으로 완벽한 테이블세터진을 이뤘다. 여기에 포수 김상국과 유격수 지화동까지 빙그레는 이른바 거를 타선이 없었다.

[서울=뉴스핌] 빙그레 이글스의 타자 장종훈(왼쪽), 투수 송진우(오른쪽). [사진 = 한화] 2025.07.09 wcn05002@newspim.com

화려한 스쿼드와 함께 개막 후 40경기에서 빙그레는 팀 역사상 최다 연승인 14연승을 기록하며, 32승 1무 7패로 승률 8할이 넘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6월에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빙그레는 8월을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나며 이글스 역대 최다승, 최다 승률인 81승 2무 43패(승률 0.651)와 함께 압도적인 1위로 정규시즌을 제패했다. 하지만 당시 롯데와 한국시리즈를 펼쳤던 빙그레는 실책으로 자멸해 최초로 한국시리즈 두 번 업셋을 허용한 팀이됐다.

이후 1994년 한화로 구단명을 변경한 뒤 이전만큼의 좋은 성적을 유지하지 못했던 한화는 1999년 정민철, 송진우, 구대성을 필두로 처음이자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성적은 하락세였다. 특히 류현진이 등장한 2006년 준우승 이후 10시즌 연속 가을야구 실패, 2018년 한용덕 감독 체제에서 정규시즌 3위에 올랐지만 넥센에 막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침체기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투수 정민철. [사진 = 한화] 2025.07.09 wcn05002@newspim.com

2018년으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한화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월 들어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로 월간 승률 1위인 한화는 9일 현재 50승 33패 2무의 성적으로 전반기 1위 확정과 함께 50승 선착했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위력이 특히 두드러진다. 코디 폰세는 전반기 18경기에서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라는 에이스다운 성적을 냈고, 라이언 와이스도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7로 지원사격을 했다. 두 외국인 선수가 나란히 전반기에 10승을 넘긴 건 2016년과 2018년 두산 이후 7년 만이자 KBO 역사상 세 번째다.

국내 선발진도 풍부하다. 이번 시즌 FA(자유계약신분)로 영입한 엄상백이 부진하지만 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진은 탄탄하다. 롱릴리프로 끌어줄 수 있는 조동욱-황준서 영건 듀오의 활약도 돋보인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불펜진은 리그 최강이라 불릴만하다. 박상원-김범수-한승혁-김서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뒷문을 단단히 막고 있고, 추격조의 주현상-김종수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2022년 필승조 역할을 맡았던 윤산흠이 상무 전역 후 가세했고, 김민우 역시 부상에서 회복해 후반기 합류가 예정돼 있다.

타선도 만만치 않다. 문현빈은 리그 타율 4위(0.322)를 기록 중이며, 채은성(0.289·14홈런·49타점), 노시환(0.232·17홈런·59타점)도 중심타선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는 타율 0.418, OPS 1.076으로 놀라운 생산력을 보여주며 팀 공격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이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화 문현빈이 26일 롯데와 홈경기 연장 10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한화] 2025.05.26 zangpabo@newspim.com

5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무려 71.4%. 게다가 최근 5시즌 동안 50승을 가장 먼저 거둔 팀은 모두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점에서 한화의 통합 우승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한화는 전반기 남은 2경기에서 엄상백과 황준서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 두 경기까지 승리하며 2연속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면, 한화로선 완벽한 전반기 마무리가 될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