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7일 오후 2시 기준 강원 내륙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철원·인제평지·평창평지 등 일부와 산지·동해안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태백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폭염특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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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체감온도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7 onemoregive@newspim.com |
기상청은 동해북부해상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유입되는 동풍 영향으로 화천, 양구평지, 횡성, 영월, 정선평지는 이날 오후부터 경보로 상향했다. 이들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올랐다.
주요 지점별 일최고체감온도는 정선군 37.0℃(실제 기온 37.6℃), 공근(횡성) 36.1℃(35.0℃), 영월 35.5℃(35.5℃) 등으로 집계됐다.
체감온도는 습도가 약 55%를 기준으로 변동하며 습도가 높을수록 더 덥게 느껴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더 오를 수 있다"며 온열질환 예방과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특히 실내외 작업장이나 논밭 등에서는 실제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 관리와 음식물 위생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저녁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다시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백시는 해발 고도로 인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폭염특보 '무풍지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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