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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은 '슈퍼맨'…데이비드 "슈퍼맨 역, 부담보다 든든히 받쳐준단 생각"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18:29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18:2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전 세계에서 80년이 넘게 사랑받은 슈퍼 히어로 '슈퍼맨' 시리즈가 새로운 얼굴, 감독, 이야기로 돌아온다.

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슈퍼맨' 라이브 컨퍼런스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DC스튜디오의 수장이 된 제임스 건 감독, 배우 데이비드 코런스웻, 레이첼 브로스나한, 니콜라스 홀트가 참석했다.

1938년 처음으로 선보인 DC코믹스의 대표 히어로 슈퍼맨은 80년 이상 사랑받은 슈퍼IP로, 여러 차례 수많은 영화, 배우로 재탄생 돼왔다. 이번 '슈퍼맨'은 신예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슈퍼맨을 맡고, 레이첼이 새로운 로이스, 니콜라스 홀트가 악당 렉스 루터로 등장한다.

'슈퍼맨' 라이브 컨퍼런스 스틸(제임스 건 감독, 데이비드 코런스웻, 레이첼 브로스나한, 니콜라스 홀트). [사진=(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런던에서 라이브 컨퍼런스에 접속한 이들은 한국의 문화와 영화 관객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보냈다. 제임스 감독은 "한국 분들과 만날 수 있어 기쁘다. 가장 멋진 분들이라 생각했었는데 감사하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날 제임스 감독은 DC스튜디오의 수장을 맡은 이후 가장 먼저 '슈퍼맨'을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 "단순히는 이곳에 오기 전부터 먼저 중요했던 건 슈퍼맨이 전세계 슈퍼 히어로의 시초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캐릭터를 그렸을 때 굉장히 흥미롭고 시작으로서 좋은 영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슈퍼맨을 너무 좋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 상으론, 어릴 때 코믹북으로 열심히 읽은 슈퍼맨은 슈퍼맨과 메타휴면들로 구성된, 다소 말도 안되는 다른 세상에 있는 인물들과 스토리였다. 그 느낌을 다시 살리고 싶었다. 시네마에서 마술같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고 더불어 슈퍼맨이 어떤 사람인지 탐구하고자 했다. 실제로 슈퍼맨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어떤 감정, 성격일까 애인과, 정부와 관계는 어떨까. 환상과 실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표현하려 했다"고 이번 '슈퍼맨'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 "이 영화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극장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다"면서 "새로운 우주를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 사람들과 함께 극장에서 보는 슈퍼맨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기술도 많이 활용했고 감정선을 사람들이 잘 느낄 수 있게끔 했다. 비행장면, 실질적인 것과 버추얼 이펙트를 조합하기도 했고 인물과의 관계 등 다양한 면에서 큰 스크린에서 보면 좋을 점들이 많다"고 극장 관람을 추천했다.

'슈퍼맨'의 한 장면. [사진=(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로이스 역의 레이첼은 이번 영화에서 슈퍼맨의 직장 상사이자, 연인으로 등장한다. 어쩌면 슈퍼맨보다 더 강인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프로페셔널한 면이 돋보인다. 레이첼은 "어릴 때 만화책에서 보고 여러 모로 접했던 인물이고 똑똑하고 야심있던 인물이란 걸 알고 있었다"면서 "그런 면이 담긴 극본을 주셨기 때문에 잘 표현하고 싶었고 그 전에 그려지지 않았던 슈퍼맨과 관계 등 다양한 측면들을 보여드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슈퍼맨'의 주역으로 낙점된 데이비드는 "배우가 연기를 할 때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여러 훌륭한 배우들 예를 들면 헨리 카벨, 타일러 호클린 등 역대 슈퍼맨을 연기한 유수의 배우들이 거쳐간 역을 하는 게 정말 희귀한 기회다. 여러 각본가와 감독 여러분이 함께해준 것도 그렇다. 부담을 느끼기보다 정말 훌륭한 친구들이 이미 많은 것들 이 캐릭터 빌드업을 해온 분들이 나의 길을 든든히 받쳐준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역할을 이미 해줬다는 생각에 힘이 됐다"고 이번 기회에 감사했다.

또 "이미 훌륭하게 연기를 했던 역을 받은 입장에서 이 캐릭터를 새롭게 탐험하고 새로운 세대로 키워나가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서 "슈퍼맨은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지만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는 역할로서 이끌어갈 수 있고 제임스 감독의 비전을 새롭게 표현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돌아봤다. 

'슈퍼맨'의 한 장면. [사진=(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니콜라스 홀트는 마치 살리에르 컴플렉스를 느끼는 듯한 영원한 2인자 악역, 렉스 루터를 연기하며 "2인자 컴플렉스가 말이 흥미롭다. 슈퍼맨 역할로도 오디션을 봤었다"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그는 "2인자 컴플렉스 같은 것이 캐릭터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고 시기심이 이 인물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기도, 인간적인 면이기도 하다. 메타 휴먼이 나타났을 때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관심을 앗아간다고 생각하기도 할 것 같다. 제임스 배우가 역동적으로 상대해줬고 상대적으로 제가 더 끔찍한 역할로 보이게끔 하는 호흡도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임스 감독은 "레이첼과 저널리즘적 입장에서도 중요한 영화라는 이야길 나눴다. 슈퍼맨에게 왜 로이스가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끝없이 진실을 좇는 것에 매달리고 있는 사람이고 그런 면이 작용했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도 자체는 중요한 부분이다. 또 어린 친구들이 슈퍼맨은 될 수 없지만 로이스 역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레이첼 역시 "우리 모두가 어려운 순간에 나타나서 슈퍼맨처럼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럼에도 일상적인 영웅들은 늘 존재한다. 현장에서 늘 정의를 찾아나서고 해결하는 사람이 있다. 기자, 소방관, 구급대원들, 현장 속에서의 많은 영웅들이 꼭 필요한 순간에 역할을 하는 장면을 통해 영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의미를 짚었다.

'슈퍼맨'의 한 장면. [사진=(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임스 감독을 비롯한 네 사람은 한국의 풍부한 문화 환경과 영화 사랑을 언급하며 '슈퍼맨'을 꼭 극장에서 보길 당부했다. 제임스 감독은 "다양한 한국, 홍콩, 일본 영화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재이 같은 경우도 한국 영화에서 영향을 받았다. 여러분들이 즐기는 한국 문화에도 훌륭한 영화가 많다. 굉장히 좋아보이고 부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도 "감독님 말씀처럼 정말로 열정적인 영화 제작, 영화를 즐기고 감상하는 문화가 잘 형성된 곳이 한국. 직접 찾아뵈면 참 좋겠단 생각이고 우리 유니버스의 다른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레이첼은 "서울은 딱 한번 가봤는데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바랐다. 니콜라스 홀트는 "이 영화에 자부심 갖고 있고 제작자들과 배우진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여러분도 영화를 보시고 마찬가지의 감정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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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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