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수도권 신도시 추가 조성에 대해 수도권 집중을 유발하는 만큼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신중하게 고민해야한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3일 이날 열린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수도권 인구 집중을 유발하는 수도권 신도시 추가 조성은 국가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측면에서 고려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스핌TV 생중계 갈무리]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 전략과 정책 방향을 묻는 기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신도시가 주택공급 확대 측면에서 성과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수도권 집중을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새로 신도시를 만들면 또다시 수도권 집중을 부를 것이며 이는 결국 '목 마르다고 소금물 마시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이 대통령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4기 신도시 건설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약에 포함되거나 이후 추가 언급은 없었다. 아울러 국정기획위원회가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을 때 신도시 추가 건설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 수도권 4기 신도시 조성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으로 진단되고 있었다.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4기 신도시는 완전히 폐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미 결정된 신도시(3기 신도시)는 그대로 추진하겠지만 추가로 만들지는 지방균형 발전 전략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충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사실상 4기 신도시 백지화를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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