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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성장 절벽] ① 사라진 기초체력…'피크 코리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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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소비·투자 일제히 하락 '트리플 감소'
수출 날개도 꺾여…기업심리지수 90.2로 하락
산업구조·고령화 등 구조적 저성장 국면 돌입
"잠재성장률 3.0% 힘들어…성장동력 찾아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김기랑 기자 =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내수부진과 수출둔화 그리고 산업생산 저하까지 주요 성장지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조적 저성장 국면 진입을 알리는 신호들이 속속 포착되면서 한국 경제 성장이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피크 코리아' 현상이 나타났다는 우려가 나온다.

◆ 韓 기초체력 붕괴…내수·수출·대외 전방위적 '마이너스' 신호

올해 한국 경제는 뚜렷한 내리막에 들어섰다. 각종 경제 지표가 하락하며 기초체력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내수·수출·투자 어느 하나 예외 없이 부진을 겪고 있다. 성장의 뿌리로 여겨졌던 건설업조차 급감하면서 그 경고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통계청의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소비·투자 등 3대 산업활동지표는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제조업 중심의 광공업 생산이 0.9%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0.1% 감소해 뒷걸음질 쳤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감소하며 민간소비가 위축되는 흐름을 보였다.

눈에 띄는 건 건설업 생산의 급감이다. 건설업은 1년 전보다 20.5% 추락하며 전체 지표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착공과 수주 모두 줄어들면서 업계 전반이 위축됐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지금 한국 경제는 경기 측면에서 봤을 때 실물경제, 특히 건설업이 가장 좋지 않고 그다음이 내수"라고 지적했다.

기업 체감경기 역시 꺾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대미 수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p)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

여기에 수출 날개마저 제힘을 못 쓰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3% 감소한 572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 감소는 지난 1월(-10.1%) 이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다행히 반도체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대미수출은 8.1% 감소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트럼프 정부의 고강도 관세조치가 이어지면서 공급망 불확실성이 한국 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실물경제 흐름은 시장에도 불안 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수도권 부동산을 중심으로 과열 현상이 벌어지면서 통화정책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26 photo@newspim.com

다만 이재명 정부는 올해 한국 잠재성장률을 3.0%로 설정했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자본과 노동력을 최대로 활용했을 경우 달성할 수 있는 국민총생산성장률을 말한다. 다시 말해 잠재성장률은 곧 경제 기초체력을 의미한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장밋빛 전망'이라고 비판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미 향후 5년간 잠재성장률을 연평균 1.5%로 낮췄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잠재성장률 3.0%이라는 수치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가 중요하다"며 "이 '어떻게'를 달성할 수 있는 대책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들어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실 한국 경제는 6~7년 전부터 장기 저성장에 접어들었다"며 "지금 잠재성장률이 2.0%도 안 되는 상황인데, 3.0%는 매우 힘든 수치"라고 평가했다.

◆ 韓, '피크 코리아' 현실화…"친성장적 정책 나와야" 조언

한국 경제를 저성장 궤도로 밀어 넣고 있는 건 고령화, 생산가능 인구 감소,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요인이다.

이중 산업구조는 여전히 제조업 중심에 머물고 있으며,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AI, 바이오, 탄소중립 분야 투자는 초기 단계다.

고령화 역시 한국 경제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올해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연평균 30만명씩 줄어드는 인구절벽에 접어들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00만명을 돌파하며 복지지출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을 둘러싼 대외 환경도 녹록지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 가격 불안을 고착화하고 있고, 미·중 기술패권 경쟁은 한국 산업의 전략적 선택지를 좁히고 있다.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로 인해 한국의 에너지 수입 취약점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충격들이 단기 변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인구, 노동, 소비 등은 단기간에 풀어나갈 수 없는 과제일뿐더러 전쟁과 갈등, 보호무역주의는 글로벌 의제다. 과거 한강의 기적으로 상징되던 고속 성장은 더 이상 반복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번지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는 일본과 똑같이 가고 있다. 이걸 빠져나오려면 미국을 봐야 한다. 미국도 경제 위기가 있었지만, 산업정책을 통해 다시 성장을 시작했다"며 "미국의 사례를 보고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정부가 성장을 높일 친성장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건 고무적"이라며 "새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기존에 성장력이 약해진 부분들을 찾아 다시 동력을 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난달 9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5.04.09 yooksa@newspim.com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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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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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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