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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 적자' DS네트웍스, 부실사업 매각·신사업 착공으로 반전 안간힘

기사입력 : 2025년06월26일 06:16

최종수정 : 2025년06월26일 16:57

부동산 침체에 평가손실 눈덩이
평택·인천 사업장 매각, 금융계열사 정리
빚 털고 유동성 확보하고 알짜 사업 집중
목포 유달경기장 사업…착공 시점이 관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난해 1600억원대 대규모 손실로 위기를 맞았던 부동산 개발업체 DS네트웍스가 올해는 부실 사업장 정리와 신규 착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평택 브레인시티 주상복합 부지와 같은 핵심 보유 자산의 상당량을 시장에 내놓는 고육지책으로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사운(社運)의 반전을 위해 그간 수차례 연기됐던 목포 유달경기장 사업의 착공 여부가 관건으로 평가된다.

◆ 지난해 1603억 영업손실…부동산 침체에 평가손실 '눈덩이'

DS네트웍스는 사업 부지를 소유한 목포 유달경기장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하반기 착공을 염두에 두고 분양 시점 등을 조율 중이다. 사진은 유달경기장. [사진=목포시] 2021.04.01 kks1212@newspim.com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올해 하반기 사업 부지를 소유한 목포 ′유달경기장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착공과 분양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목포 유달경기장 사업은 DS네트웍스가 지난해 보유 사업지를 상당수 정리한 뒤 벌이는 첫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DS네트웍스는 지난해 160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전년 대비 급증한 매출원가가 발목을 잡았다. DS네트웍스의 매출원가는 2023년 7136억원에서 지난해 839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급증으로 매출원가가 총 매출액을 초과하면서 947억원의 매출총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1030억원 규모의 재고자산평가손실과 184억원 규모의 분양손실충당부채가 손실 폭을 키웠다.

이번 손실은 2021년 공격적인 토지 매입 전략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원가 내 재고자산평가손실 등의 비중이 매우 큰 것은, 회사가 과거 높은 가격에 취득했던 토지나 미완성 프로젝트가 시장 가치 하락으로 평가손실로 이어진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 평택·인천 사업장 매각, 금융계열사 정리…빚 털고 유동성 확보

이에 DS네트웍스는 악화된 재무 상황을 타개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 및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 지분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주상복합 사업 관련 차입금 1164억원과 인천 북항물류센터 사업 관련 차입금 599억9000만원을 전액 상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주상복합 부지는 DS네트웍스가 2021년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취득한 토지로, 취득 원가는 1552억원에 이른다. 인천 북항물류센터 역시 인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저온 물류창고 개발을 위해 취득했지만, 이번 유동성 위기에서 상위권 처분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비핵심 금융 자회사 및 기타 자산 매각도 진행됐다.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DS네트웍스는 DSN인베스트먼트, DS네트웍스자산운용, DS투자증권 등 금융계 자회사들을 처분했다. 이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공격적으로 진출했던 사업에서 불과 몇 년 만에 철수한 것으로, 초기 사업 다각화 전략의 실패를 인정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일산 토지(한국예탁결제원 부지)를 포함한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자회사인 DS산업개발의 건설업 면허를 반납하고 건축공사업을 폐업하면서 몸집을 상당량 줄였다.

이러한 부실 사업 축소는 유동성 확보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매각 전략의 결과로 회사의 부채 부담이 크게 줄었다. 장기차입금은 2023년 9421억원에서 2024년 2623억원으로, 단기차입금 또한 5342억원에서 3608억원으로 줄었다.

◆ '알짜 사업' 집중하며 반전 모색…'목포 유달경기장 사업 착공' 시점이 관건

유동성 확보와 부채 감축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한 DS네트웍스는 이제 수익성 높은 '알짜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핵심 부동산 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착공을 검토 중인 목포 유달경기장 사업이 대표적이다. 해당 사업 부지 면적은 4만3180㎡ 수준으로,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960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DS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1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작년 말 기준 ▲평촌생활숙박시설(분양률 91.65%, 이익 579억원) ▲가산동지식산업센터(분양률 85.43%, 이익 409억원) ▲송도공동주택(분양률 99.26%, 이익 837억원) 등 높은 분양률과 누적 이익을 기록한 사업도 지속하며 수익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목포 유달경기장 사업의 착공 시점이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이 사업은 부지 인수 후 발생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 시기가 꾸준히 미뤄졌다. 업계에서도 올해 3분기 내 분양은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대구감삼동주상복합(분양률 51.15%, 손실 153억원) ▲길동주상복합(분양률 82.16%, 손실 275억원)과 같이 미분양으로 상당한 손실을 기록한 사업들도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재무 개선과 더불어 신사업 추진 동력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어 빠른 착공 시점 확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회사측은 "전반적으로 작년 말보다 올해 2분기 들어 사업장의 분양률이 소폭 개선된 상태"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정책에 따라 그간 지연됐던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착공 시점이 정해져야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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