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서 공공기관 2차 이전 강조
"문재인·윤석열 정부서 약속 안 지켜...국민과의 정치 지켜야"
"대전시, 39곳 기관·협회와 꾸준히 접촉...정부 추진 의지 보일 때"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정부가 공공기관 2차 이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이전 공약이 선거용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제는 약속을 지킬 때"라며 강하게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오후 민선8기 취임3주년 기자브리핑을 열고 민선8기 추진 성과와 과제 등을 설명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특히 이 시장은 지지부진한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이 이제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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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4일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이전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2025.06.24 jongwon3454@newspim.com |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을 위한 계획을 묻는 <뉴스핌>에 이장우 시장은 역대 정부의 추진 의지 부족을 짚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대전과 충남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위한 혁신도시로 지정됐으나 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 이르도록제대로 된 추진 계획조차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치권이 해당 정책을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空約'으로 이용한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장우 시장도 "문재인 정부 당시 혁신도시로 지정됐으나 후속 조치가 없었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으며 "그간 저와 충남지사가 꾸준히 2차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이전 추진에 나서야 한다며 정치인의 신의를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정치의 근본은 국민·시민과의 약속"이라며 "현 정부는 대전과 충남에 대규모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며 이전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대전시가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는 그간 39곳의 공공기관·협회 등과 끊임없이 접촉했는데 이중 이전 관련 양해각서(MOU)까지 한 곳도 있다"며 "특히 산림, 철도, 특허, 노동 관련한 기관/협회와 끊임없이 이전 논의를 해 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장우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을 요청했다. 이장우 시장은 "국가 발전과 대한민국 전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위해서는 공공기관 2차이전은 필수"라며 "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이 필요한 사업이다, 이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