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변화·경기 침체 영향…전반적 지표 약세 보여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에서 지역 기여도가 가장 높은 대형 유통업체는 신세계백화점과 메가마트로 조사됐다.
시는 20일 지역 내 대형유통업체 15개사, 151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지역기여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사진=신세계] 2021.08.03 |
지역기여도 조사는 대형유통업체의 지역사회 기여 실태를 파악하고, 자발적인 상생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시행 중이다.
평가지표는 지역인력 고용, 지역은행 활용, 공익사업 참여 등 지역기여 분야 3개, 지역상품 납품액, 지역업체 입점 현황 등 상생협력 분야 5개 등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2024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유통업계는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역인력 고용 비율은 98.0%로 전년 대비 0.2%p 하락했고, 지역업체 입점 비율도 9.0%로 0.5%p 감소했다. 반면, 지역상품 납품액 비율은 38.8%로 3.0%p, 지역생산품 납품액 비율은 21.1%로 6.2%p 상승했다.
시는 이날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에게 지역기여도 실적 제고와 공익사업 참여, 상생 협력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종합평가 결과, 신세계백화점과 메가마트가 최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전통시장 상생, 공익 캠페인, 생태숲 조성사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4년 연속 우수업체로 뽑혔다.
메가마트는 지역 인력 고용과 지역 상품 납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인근 시장 이용 시 주차장 지원 등 지역 상권과의 협력도 추진해 2년 연속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지역기여도 조사를 통해 대형유통업체와 중소상인 간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