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부당대출 연루자 못 찾아내" 기업은행 7월 인사 비상

기사입력 : 2025년06월19일 10:54

최종수정 : 2025년06월19일 11: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82억원 부당대출 관련 직원 파악 아직 못해
금감원 조사결과 못 받아, 자체 확인도 한계
7월 인사에 연루자 포함시 2차 혼란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IBK기업은행의 금융사고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는 7월 하반기 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부당대출 연루 직원을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승진 또는 요직으로 이동할 경우 추후 대대적인 인사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김성태 은행장 등 경영진이 내놓은 금융사고 쇄신안 역시 노조의 반발로 지지부진하다. 처우개선 논란에 금융사고까지 더해지며 이미 경영진 리더십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내홍을 수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기업은행]

19일 기업은행은 올해 초 확인된 882억원 규모의 금융사고와 관련된 직원들의 구체적인 명단을 아직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조사에서 드러난 연루 직원은 총 28명이지만 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파악해 인사조치한 직원은 6명에 불과하다. 이중 한명은 이미 구속된 상태다.

기업은행은 아직 금감원이 이번 금융사고에 대한 조사 내용을 전달하지 않아 명단 파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지난 3월 금융사고 조사 결과를 공개했지만 조사중인 사안이 아직 남았다는 이유로 최종 결과는 통보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감안해도 금융사고 최초 공시로부터 반년이 지난 시점에도 어떤 직원들이 연루됐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건 심각한 상황이라 지적이다. 특히 하반기 인사 시점까지도 명단 파악이 안될 경우 인사 후폭풍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기업은행 하반기 인사는 통상 7월에 진행된다. 연초 인사 못지 않게 규모가 크다. 지난해 7월 인사에서는 6명의 부행장(승진 3명, 전보 3명)을 필두로 30명 이상의 본부장, 100여명에 가까운 지점장(센터장 포함) 인사가 이뤄졌다.

이 같은 대규모 인사에서 금융사고 관련 직원들이 포함된다면, 차후 혐의가 확정된 후 인사를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금융사고 책임이 있는 직원이 승진했을 경우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성 문제와 함께 승진에 누락된 직원들의 반발 등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인사 혼란 우려와 함께 금융사고 쇄신안도 지지부진하며 내홍을 키우고 있다.

김성태 은행장 등 기업은행 경영진은 금융사고 대비책으로 쇄신위원회 신설과 함께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노조가 행장을 비롯한 고위급 임원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조치가 우선이라며 쇄신안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제대로 된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김 행장의 리더십 약화다. 기업은행 직원들이 꾸준히 요구해 온 처우개선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금융사고 대처 논란까지 겹치며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김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아직 7개월 가량이 남아있지만 이 같은 내부 분위기를 감안하면 올해 안에 내홍을 잠재울만한 대안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쇄신위원회는 4월 1일 첫 개최 이후 같은 달 15일 2차, 5월 13일 3차 회의까지 개최하고 쇄신계획에 대한 적정성 및 이행상황 점검을 받았다"며 "임직원 친인척 DB 구축은 시스템은 정비했고 등록 대상도 지점장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일부 반대를 충분히 고려해 협의 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