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 G마켓·알리 합작법인 설립 지연 장기화...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지연...시장획정 고심 중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그룹과 알리익스프레스가 추진 중인 합작법인 설립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다.

당초 양사는 이달 중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공정위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달 중 합작법인 설립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신세계그룹 로고(사진 위쪽), 알리바바그룹 로고(아래쪽). [사진=신세계, 알리바바 제공]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G마켓과 알리의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된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 계열사 아폴로코리아는 지난 1월 25일 알리바바 계열사인 '그랜드오푸스홀딩' 지분 5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 신청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그러나 심사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합작법인 설립 절차는 올스톱된 상태다.

신세계와 알리는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무부처인 공정위의 눈치만 보는 상황이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통상 30일, 필요 시 90일 연장이 가능해 최대 120일까지 허용된다. 그러나 이날(17일) 기준으로 신고일로부터 143일이 지났고, 공정위는 자료 보완 요청도 세 차례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 보완 기간은 공식적인 심사일수에 포함되지 않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알리바바 계열사 기업결합 후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특히 다른 업종 간 기업결합 심사의 경우 독과점 문제, 주주 반발 등의 문제로 지연되는 사례는 종종 있다.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 모기업인 티웨이홀딩스의 기업결합 심사가 대표적이다. 대명소노그룹 지주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기업결합을 지난 2월 27일 공정위에 신고했는데, 이달 11일 승인 결과를 각 회사에 통보했다. 넉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커머스 업체간 합병과 관련해 5개월 넘게 심사가 지연되는 사례는 드물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기업결합의 핵심 쟁점은 시장 획정 부분이다. 양측의 합작법인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오픈마켓'과 '해외 직구' 두 시장 중 어느 쪽으로 승인할지를 놓고 공정위의 고심이 길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픈마켓 시장으로 획정할 경우 경쟁제한 우려는 없다. 실제 2023년 큐텐과 위메프의 기업결합 심사 당시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G마켓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10.1%를 차지했다. 쿠팡(24.5%), 네이버(23.3%)에 이어 3위 사업자다. 오픈마켓으로 한정해 보면 G마켓의 시장점유율은 11.5%로 높아지나, 업계 순위는 네이버쇼핑(42.41%), 쿠팡(15.91%), 11번가(12.74%)에 이은 4위로 하락한다. G마켓이 오픈마켓 시장에서 독과점 지위를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해외 직구로 좁힐 때다. 해외 직구 시장에서 알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50%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경우의 수는 더 있다. 오픈마켓과 해외 직구 둘 모두에 해당된다고 판단할 경우에도 경쟁제한 우려가 크다고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2023년 7월 큐텐의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의 기업결합 심사에서도 오픈마켓과 해외 직구, 두 시장으로 획정하고 심의한 바 있다. 인터카프커머스와 위메프는 해외 직구 시장 점유율이 미미해 무난히 기업결합 승인이 났다. 

심사 기간도 채 석 달이 걸리지 않았다. 신세계와 알리에 대한 심사 기간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은 기간이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오픈마켓과 해외 직구 두 시장으로 획정할 시 합작법인 설립 방식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두 기업이 설립하려던 합작법인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이 추진하려는 사업 일부 매각 또는 가격·거래조건 변경 등 시정조치를 전제로 결합을 승인할 것이다. 신세계의 국내 유통 인프라와 알리바바의 자본력이 결합될 시 향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알리바바가 중국계 기업으로 국내 공시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처럼 외국계이면서 해외직구 시장 점유율이 절반 이상인 기업의 기업결합은 국내 사례가 거의 없다"며 "공정위가 시장 획정 결정 이전에 전문가 등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심사가 오래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내 신세계와 알리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나올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9% 고공행진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69%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4.19 mironj19@newspim.com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월 4주 이후 3연속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48%,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1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3%로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창당한 이래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2%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4-23 12:15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