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이재명의 운명이 저의 운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며 차기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꿈은 실현됐다. 이제 드디어 정청래가 당대표에 도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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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고발사주' 의혹으로 탄핵소추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장)의 첫 정식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손 검사장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고발사주' 의혹이 지난달 24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하면서 탄핵심판 절차가 재개되었다. [공동취재] 2025.05.13 yym58@newspim.com |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당대표로 이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며 "이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저의 운명이다.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손발이 잘 맞는 김병기 원내대표와 찰떡같이 호흡을 맞추고, 상임위별로 정례적으로 월 1회 장차관 간담회, 당정협의회를 열어 정부와 의견을 조율하겠다"며 "대통령실과 정책방향을 사전에 논의해 국민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정부정책이 제때, 제대로 성과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개혁 공천혁명 덕분에 정치에 입문한 노무현 정신의 후예"라며 "저는 최전방 공격수로 당대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당대포에서 당대표로 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점 하나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제 당대표가 되어 최전방 공격수 뿐 만 아니라 최후방 수비수까지 전방위적으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겠다"며 "혼자하지 않고 당원들과 국회의원들과 아니 국민들과 함께 한 호흡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내란의 밤을 기억한다"며 "민주당은 그 치 떨리는 밤을 국민과 함께 막아냈다. 그 날 밤의 용기와 그날 밤의 대동단결이라면 우리는 못 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저는 저의 사사로운 이익을 내려놓고 오로지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서 뛰겠다"며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고 전했다.
그는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직적 당정관계를 탈피할 방안에 대해 "당은 당의 역할, 정부는 정부 역할을 할 때 가장 좋은 관계라 생각한다"며 "기계적으로 수직과 수평을 나눌 부분도 애매하고 각자 역할을 다 하다보면 조정기능을 통해 충분히 한 호흡으로 갈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 '출마를 결심하고 이 대통령과 이야기 했느냐'는 질문엔 "대선 이후 출마할 거라는 거는 이 대통령도 익히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말할 건 아니지만 마음 속으로 응원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