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 실현하고 주민간 소통 강화 및 삶의 질 향상
분자동사람들은 2021년 9월 작은 독서모임에서 출발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대구광역시 동구의 지역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하는 주민들의 모임 '분권과자치동구사람들'이 오는 16일 창립총회를 연다.
분권과자치동구사람들(이하 분자동사람들)은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결성되었으며, 혁신도시 기관들과의 연대 사업, 독서모임과 봉사단 운영을 통한 공동체 나눔 사업,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 지역현안에 대한 주민참여와 정책제안 사업 등 4가지 주요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분자동사람들은 "그동안 동구가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자 첨단산업과 융합산업의 발전에 최적지로 평가받아왔지만, 정치 경제 산업 사회 문화 환경 교육 등 어느 하나도 대구에서 상위를 점하고 있는 지표가 없다"면서 "이는 특정 정당의 독주와 비판세력의 부재로 동구 주민들이 자기 삶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늘 뒷전에 밀려나, 자신이 살고 있는 동 차원이나 동구 차원에서 현안과 미래를 결정하는 공론의 장에서 배제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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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용락 기자] 대구광역시 동구 주민들이 '분권과자치동구사람들'을 출범한다.[사진=분자동사람들]2025.06.14 yrk525@newspim.com |
일례를 들어 십수년 겉돌고 있는 공항이전, 주말이면 슬럼화되는 혁신도시, 지방공단화되어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돈만 쏟아붇고 효과없는 도시재생, 천편일률적 관광시설, 하천마다 난립하는 파크골프장 등을 대구시 단위규모 사업들에 다수 주민들의 민의가 적극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항이전을 호재로 감정가를 올려 세수를 늘리니 주민들의 세부담은 가중 되고 주변지역을 토지거래 허가 지역으로 지정하여 거래마저 힘들게 하고 있는 실정이고, 산업시설은 점점 줄어 지역의 일자리가 없어지니 청년들의 탈 동구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자동사람들은 2021년 9월 작은 독서모임에서 출발, 지역바로알기와 지역현안알기를 위한 정기 월례모임으로 발전했으며, 2021년 12월 제1회 동구자치포럼 '동구의 교육 불균형 해결방안을 찾는다', 2022년 11월에는 제2회 동구자치포럼 '우리아이들의 미래: 양육과 교육에서의 부모의 역할', 2023년 12월에는 분권과자치포럼으로 이름을 고쳐 '동구의 혁신도시 활용법 : 동구를 혁신도시로'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제상 분권과자치동구사람들 상임대표는 "지역 정치권이 중앙 정치에 동원되는 좌우 정치론에 빠져있고 지역 현안에 뒷짐만 진 채 방관하고 있어, 동구의 현안들이 기약 없이 시간만 흐른 채 표류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주민들 간에 소통을 촉진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하나씩 하나씩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