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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HD현대중공업, 미래 첨단함정 신소재 공동 개발 나서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14:58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14:58

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고망간강으로 기술협력 강화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이 미래 첨단 방위산업의 신소재로 개발되며 이를 통해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와 HD현대중공업은 2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미래 첨단함정 신소재 개발 및 실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진공흡착식 크레인으로 이송되고 있는 고망간강. [사진=포스코]

이번 협약은 민간부문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고망간강을 함정 선체에 최초로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조선 분야에서는 LNG연료탱크용으로만 사용해온 고망간강의 용도를 확대 적용해 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고망간강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사장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망간강은 자성을 띠지 않는 비자성 특성을 가진 강재로 기존 함정에서 필요했던 '탈자(자기 제거)'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뢰(자성에 반응하는 해상 폭탄) 부설이나 수거 작업시 함정의 피격에 의한 생존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고망간강은 일반 선급강 대비 강도가 약 10% 높아 외부 충격이나 폭발에도 선체가 쉽게 손상되지 않으며 선체 경량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망간강의 성공적인 상용화 배경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해 왔던 기술 우위를 통한 본원 경쟁력 강화 방침이 자리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2018년 포스코 철강부문장을 맡아 철강 신소재와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철강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동력을 이끌어왔다.

이번 협약이 체결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해군, 방위사업청, 국내외 조선 및 방산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가해 해양 방위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방산 전시회다.

고망간강 후판공장 제품 적치. [사진=포스코]

특히, K-철강과 K-방산을 각각 대표하는 포스코와 HD현대중공업이 해군 및 방산 관계자, 글로벌 바이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앞에서 협력 의지를 공식화함으로써, 양 산업의 동반성장과 첨단기술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 기간 중 열리는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함정 생존성 향상을 위한 신소재 개발 현황, 특수목적함용 선체 소재로서의 비자성 고망간강 논문 두 건도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기술력과 소재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자성 특성을 가진 고망간강 등 다양한 신소재를 개발해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함정의 기술경쟁력 향상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국가 방위산업의 부흥을 위한 획기적인 신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뢰부설함, 소해함, 무인수상정 등 차세대 함정에 고망간강을 적용함으로써 함정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신소재 적용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함정 건조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글로벌 해양 방위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해양방산용 강재의 패키지화와 고망간강 함정 선체 적용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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