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종자 보급 및 신품종 발굴 추진
[파주=뉴스핌]최환금 기자 = 파주시가 고품질 종자 보급과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소득 품종 개발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지난 19일 장단면 일대 파주시작물실증시험포장 4.3헥타르(ha)에서 모내기 작업을 진행했다.
21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파주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관계 공무원과 농업인 등이 참석해 실증시험의 취지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채종포장에서는 파주시 대표 품종인 참드림, 그리고 올해부터 평화도시 이미지를 반영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평원벼(평화米소),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구수한 누룽지향이 특징인 여리향 등 다양한 품종이 재배된다. 이를 통해 고품질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비교전시포장에는 조생종 경기17호 등 3개 품종과 적진주2호 등 특수미 3개 품종이 심어졌다. 시는 이들 신품종의 생육 상태를 조사하고 현장 평가회를 개최해, 실제 재배 가능성과 수익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농업인들이 새로운 소득 작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작물실증시험포장에서 생산된 참드림 등 총 4개 품종, 12톤의 쌀이 관내 농업인에게 공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역시 정부보급 벼 종자의 부족분 해소와 더불어 다양한 신소득 작물 제시로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정부보급 벼 종자 부족 문제 해결뿐 아니라, 새로운 소득 작물을 지속적으로 발굴·제시함으로써 지역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함께 '파주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단순히 우량 벼 종자를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 변화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미래형 전략작물 육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평화도시 이미지를 살린 '평화米소' 같은 차별화된 브랜드 개발은 향후 국내외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용적 연구와 평가를 지속하며, 관내 모든 영농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 축적 및 기술 이전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쌀 소비 감소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지역농업의 체질 개선뿐 아니라 안정적인 판로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 파주시는 시험재배 결과 분석과 평가회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신품종을 점진적으로 확대·보급하고, 관련 교육·컨설팅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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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종자 안정적 공급 [사진=파주시] 2025.05.21 atbodo@newspim.com |
지역 내 주요 영농조합법인을 비롯해 일반 중·소규모 농가들도 이번 시험사업 성과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공급받은 참드림 등의 우수성을 경험한 다수 농가는 올해 신규 도입되는 평원벼(평화米소)나 여리향 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정부기관 및 경기도농업기술원 등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하면서 첨단 재배 기술 도입과 친환경 생산 기반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