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와이오엠은 차세대 고정밀 감속기 제품을 앞세워 로봇 및 방산 산업 중심의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공대 기계공학 박사 출신의 로봇 감속기 전문가 김데이비드형(김형모) 대표이사를 선임, 로봇 감속기 신사업 진두지휘를 맡겼고, 오는 6월 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오엠은 하모닉 드라이브, RV 드라이브, 장구형 웜 감속기 등 정밀 구동 모듈의 3대 핵심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제품에 질화규소(Si₃N₄) 세라믹 볼베어링 등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약 30% 수준의 경량화와 글로벌 대비 40% 수준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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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엠 로고. [사진=와이오엠] |
특히 고강성·제로 백래시(유격 없음)·고정밀 위치 제어 기술을 통해 의료·산업용 로봇 뿐만 아니라 전차 포탑, 무인 물류 로봇, 전기 자동차 등과 같은 장비에 폭 넓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는 향후 ▲국내외 로봇 기업 대상 공급 확대 ▲방산·우주항공 등 특수시장 진입 ▲센서 통합 고부가 제품 개발 등을 통해 2030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 및 국내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 유럽 및 북미 수출 확대, 2029년 고부가 라인업 출시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와이오엠 관계자는 "국내외 로봇 및 방산 시장이 고정밀·경량 구동 솔루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와이오엠의 감속기 기술이 산업 전반의 자동화·지능화를 앞당기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로봇 시장은 지난 2024년 741억 달러(약 103조원)에서 오는 2030년 2000억 달러(약 27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약 30~40%가 고정밀감속기를 필요로 하는 산업용·협동 로봇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