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해양경찰 남성 육아휴직 5년새 74% 증가..."경찰관도 아빠입니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6:34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16:34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이원녕 경장이 육아휴직을 통해 아버지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해양경찰 내 남성 육아휴직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아가는 변화의 한 단면이다.

이 경장은 지난해 11월부터 10월에 태어난 딸 주하를 돌보기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 중이다. 해군1함대 소속 부사관인 아내 강효선 상사와 함께 동시 육아휴직을 선택했다.

"육아가 더 어렵습니다. 집안일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경찰서에서 일할 때보다 덜 힘들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며 육아의 고충을 애둘렀다.

동해해양경찰서 이원녕 경장 가족.[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5.05.19 onemoregive@newspim.com

◇ 늘어나는 해양경찰 남성 육아휴직

최근 5년간 해양경찰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해양경찰 전체 인원 중 약 4.5%가 육아휴직을 사용했고, 이 중 남성은 2.7% 수준이었다.

2024년에는 전체의 약 5.7%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며, 남성 비율도 3.9%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2020년 대비 약 7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인 육아휴직 증가 추세와도 맞물린다. 2023년 기준 전국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6000명 중 28%(3만5000명)가 남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3만2695명으로, 전년 12만6069명 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는 2020년 1만4698명에서 지난해 2만6638명으로 무려 81.2%가 증가했다.

독도 경비함정 3016함 승조원들이 2024년 갑진년 새해 맞이 해양주권 수호를 다짐하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3.12.29 onemoregive@newspim.com

◇"아빠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다"

이원녕 경장은 "아이의 성장 과정을 하루하루 지켜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선물 같다"며 "예전에는 퇴근 후 잠깐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기의 모든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육아휴직을 했으면 아내가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금은 함께 하니까 서로 기대고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동해해양경찰서는 구성원들이 육아와 업무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 안내와 분위기 조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경장은 "육아휴직을 결심할 때 동료들의 이해와 배려가 큰 힘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올해 10월 복직을 앞둔 이 경장은 "육아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배울 것도 많고 감동도 많다"며 "경찰이라는 직업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면, 지금은 제 아이와 가족의 삶을 지키고 있는 것 같다"며 아내와 자녀의 깊은 사랑을 전해주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