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단 양 옆에서 이재명 막아주는 2면 형태로 제작 예정"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다음 주부터 '방탄 유리막' 안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후보를 향한 테러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안전 조치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강훈식 민주당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16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주초 방탄 유리막 제작을 완료하고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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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구미시 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13 mironj19@newspim.com |
방탄 유리막은 이 후보가 연단에 섰을 때 양쪽에서 이 후보를 막아주는 2면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실장은 "크게 제작되지는 못한다"면서 "물리적 시간 때문에 연단에 섰을 때 양쪽에서 막아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 후보는 굉장히 유권자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악수도 하고 싶어한다. 그렇게 특화가 된 후보"라면서도 "여러 제보나 상황 때문에, 또 지지자들의 우려 때문에 그렇게 못하고 있는데 후보나 저희 캠프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하기도 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 암살·테러 관련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사거리가 2㎞에 달하는 그야말로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고 하는 제보까지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테러 위협과 관련해 7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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