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차질 중소기업에 특히 뼈아플 것...가격과 생산에도 장기적 영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로 인해 공급망이 교란되고, 이로 인해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여전하다고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바 이사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중소기업 심포지엄에서 무역정책으로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고, 불확실성도 커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관세로 인한 공급망 차질은 중소기업에 "특히 뼈아플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은 신용 접근성이 낮고, 다른 곳에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특화된 부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 이사는 중소기업의 폐업이 공급망을 더욱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팬데믹 기간에 목격했듯, 이러한 공급망 차질은 가격과 생산에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차질이 발생한다면, 경제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 이후로 관세 전쟁 불안감은 누그러진 모습이나,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공급 부문 충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우리는 더 빈번하고, 어쩌면 더 지속적인 공급 충격의 시기에 진입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경제와 중앙은행 모두에 어려운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