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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맨발로 걷는 건강도시"...과천시, 도심 속 힐링 황톳길로 시민 품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5:02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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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부터 어린이공원까지...8곳에 조성된 시민 맞춤형 힐링로드
예산 절감·공모 선정 성과까지...걷는 도시로 바뀌는 과천
세족장부터 황토 소독까지...관리와 안전성 모두 잡은 맨발길 정책

[과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과천시가 도심 속 공원과 산림을 활용해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맨발길 조성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문원체육공원 황톳길 모습. [사진=과천시]

13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해보면 청계산과 관악산을 비롯해 체육공원,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 다양한 생활권에 황톳길과 맨발숲길을 잇따라 조성하면서 '건강도시 과천' 브랜드가 구체화되고 있다.

청계산 황톳길, 맨발걷기 명소로 변신...경기도 공모 선정 성과도

청계산 5·6호 약수터 일원(문원동 306번지)에 조성 중인 '청계산 황톳길'은 과천시가 추진 중인 대표적인 건강 인프라 사업이다. 이 구간은 총 1억 6000만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길이 200m의 걷기 좋은 황토 산책로로 재탄생한다.

특히 이 사업은 경기도 '흙향기 맨발길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특별조정교부금 6300만 원을 확보한 성과로도 주목된다.

과천시 관악산 황톳길 조성(시민들이 황톳길을 걷고 있다). [사진=과천시]

시는 이를 통해 시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자연친화적인 치유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황토식 계단과 세족장, 신발장, 경계목 등은 물론, 경사면은 계단형으로 보완해 보행 안전성도 확보했다.

중앙·에어드리·문원체육공원까지...공원 속 힐링 인프라 확대

과천시는 생활권 중심의 공원들에도 황톳길 조성을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앙공원과 에어드리공원이 있다.

중앙공원 내 녹지대에 위치한 '맨발오솔길'은 지난 2023년 8월 조성됐으며 총연장 400m, 폭 2~5m 규모로 바다모래가 포장돼 있다. 시민들이 맨발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이 길은 세족장 2곳과 신발장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과천시 중앙공원 흙향기 산책길. [사진=과천시]

지난 2024년 8월 완공된 '에어드리공원 맨발숲길'은 황토포장을 활용한 400m 길이의 숲길로, 매일 황토 관리기 투입 및 연중 스팀소독을 통해 위생을 유지하고 있다. 과천대로 인근이라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접근성도 우수하다.

문원체육공원 내 황톳길도 건강공원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체육활동과 산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시설이 연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어린이와 노인 모두 위한 배려 설계

소규모 공간에서도 체험 중심의 맨발길이 조성되며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과천시 에어드리공원 황톳길 관리. [사진=과천시]

뒷골1어린이공원에 2024년 8월 조성된 황톳길은 50m의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황토포장과 함께 쉼터, 세족시설까지 완비해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심 속 체험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지역 초등학생 및 보호자들의 쉼터로 활용 중이다.

과천시 노인복지관 인근에도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선형을 곡선형으로 설계해 협소한 부지에서도 최대한의 연장거리를 확보했다. 주차장 접근성이 우수한 것도 이 구간의 장점으로 꼽힌다.

"도심 어디서든 맨발 걷는다"...건강도시 과천의 실현

관문체육공원과 관악산 등 산림 지역을 연계한 황톳길도 시민 건강과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문체육공원 내 황톳길은 부림동 주택가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수목 그늘 아래 자연적인 음영이 형성돼 여름철에도 시원한 걷기 환경을 제공한다. 족욕장, 신발장, 벤치 등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돼 있다. 주변에는 실내체육관과 야외 운동기구도 있어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과천시 관문체육공원 황톳길 모습. [사진=과천시]

관악산 황톳길은 기존 50m 구간에 70m를 추가 연장해 총 120m 길이로 확장되었으며, 족욕시설 2개가 함께 설치됐다. 산림 속 휴양 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또 하나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과천형 건강도시 모델 구축에 속도

과천시는 맨발길 전 구간에 대해 연 5회 이상의 스팀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무직 또는 기간제 근로자를 통해 직영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조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건강 인프라로 전환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시 관계자는 "도심 어디서든 맨발 걷기를 일상화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맨발길 네트워크를 체계화하고 있다"며 "향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나 건강 캠페인 등도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시가 2024 경기아이누리놀이터 조성사업으로 완공한 뒷골1어린이공원 모습. [사진=과천시]

이어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건강하고 안전한 산책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다양한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의 행정을 통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건강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천시는 지속적으로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책 추진에 나선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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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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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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