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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마지막 미국인 생존 인질 석방"… 트럼프 중동 순방 앞두고 화해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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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12일(현지시간) 유일한 미국인 생존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와 압도적 무력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을 앞두고 미국에 화해와 도움 요청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과 하마스는 현재 휴전과 인질 석방 등의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하마스의 접촉은 1997년 테러 조직 지정 이후 처음이다.

하마스에 피랍된 미국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의 할머니 바르다 벤 바루크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알렉산더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지막 미국인 생존자인 에단 알렉산더(21)를 석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마스 측은 "(미국으로부터) 알렉산더를 석방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우리는 그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석방은 하루 이틀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관계자는 "미국 측이 전쟁은 끝났고 더 이상 정당성이 없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미국은 가자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막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알렉산더 석방은) 잔혹한 전쟁을 종식하고 모든 생존한 인질과 유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돌려보내려는 미국과 중재국 카타르·이집트의 노력에 대한 선의의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이 잔혹한 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마지막 조치들의 첫걸음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와의 접촉과 관련해서 알렉산더의 석방을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스라엘계 미국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이스라엘로 이주한 그는 지난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던 시점에 이스라엘군으로 복무 중이었다. 당시 하마스는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현재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은 모두 58명이며 이 중 미국인 4명을 포함해 34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질 대응 특사인 애덤 볼러도 "이번 알렉산더 석방은 긍정적 진전이며 하마스에 납치된 다른 미국인 네 명의 시신도 넘겨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하마스의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을 방문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인 중요한 시점에 나온 것"이라며 "(트럼프가) 이번에 이스라엘을 방문하지는 않지만 가자지구 전쟁은 이번 순방에서 중요한 이슈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의 접촉을 통해 휴전과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재개, 이스라엘군 철수 등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내용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미국과 하마스 간 협상과 알렉산더의 석방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을 계속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우리 정부의 방침에 따라 모든 협상은 포화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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