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절차 속에서 조사해 주실 거라 믿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를 협박·강요 등 혐의로 고소한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수사팀 교체 후 처음으로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경찰에 출석했다.
쯔양은 이날 오전 9시20분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나 "공정한 절차 속에서 조사해 주실 거라 믿고 있는 그대로를 진실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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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를 협박·강요 등 혐의로 고소한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수사팀 교체 후 처음으로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유튜버 쯔양이 전 소속사이자 연인 A씨로부터 폭행과 갈취를 당했다고 폭로했으며, 이를 공개한 것이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등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밝힌 장면 [사진=쯔양 유튜브 방송 캡처] alice09@newspim.com |
앞서 쯔양은 지난달 16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으나 4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퇴장한 바 있다. 당시 쯔양 측은 "기본적인 작은 배려도 확인할 수 없었고 오늘도 (쯔양을) 전혀 피해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고 조사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재배당하고 담당 수사팀을 변경했다.
김씨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양의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폭로하는 영상을 올리고, 지난해 7월에는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쯔양의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협박·강요 등 혐의로 피소됐다.
당초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 쯔양 측에서 반발하며 검찰에 이의신청을 하자 서울중앙지검이 이를 받아들여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