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양육에 실질적 도움 주는 복지 정책 본격 확대
이민근 시장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행정역량 집중"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속되는 저출생과 인구 감소가 지방자치단체의 존립 기반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선제적으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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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가 선제적으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사진=안산시] |
시에 따르면 '안산 아이(I)러브유'라는 정책 브랜드 아래, 시는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결혼 전 예비부부부터 한부모, 장애인가정, 임산부, 영유아 가정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촘촘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 한부모가정·장애인가정 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
안산시는 한부모가정 자녀를 둔 저소득 가구(중위소득 63% 이하)를 대상으로 자녀 1인당 월 23만 원의 아동양육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만 18세 미만, 취학 시 만 22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이며, '복지로' 또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또한,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가정을 위한 출산지원금 100만 원도 제공된다. 출생일 기준으로 안산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가구가 대상이며,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 신청해야 한다.
여성장애인을 위한 출산지원금은 1인당 120만 원으로 확대됐다. 등록장애인이며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했거나, 임신 4개월 이후 유산·사산한 경우도 지원받을 수 있다.
◆ 유축기·영양교육 등 실질적 육아 편의 서비스도 확대
셋째 이상 자녀, 미숙아, 선천성이상아, 장애인 산모, 쌍생아 출산 가정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산모는 전동유축기를 1개월간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출생증명서와 등본을 지참해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영양플러스' 사업도 눈길을 끈다.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가정의 임산부 및 66개월 미만 영유아 중 영양위험요인이 있는 대상자에게 월 1회 보충식품 제공과 개별 맞춤형 영양교육을 실시한다.
선정된 가정에는 영양사가 방문해 보충식품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수시로 영양평가를 통해 상태 개선 여부를 추적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 "단순한 출산 장려 아닌 삶과 연결된 정책으로"
이민근 안산시장은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삶 속에서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결혼 전 준비 단계부터 육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정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보육 인프라 확충, 부모교육 프로그램, 아이 돌봄 서비스 확대 등 실질적인 양육환경 개선을 통한 정책 연계성 강화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시는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책 정보를 '안산 아이러브유(iLOVEYOU)' 공식 누리집에서 시기별로 일목요연하게 안내하고 있다. 누리집에서는 지원 자격, 신청 방법, 문의처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기능 고도화도 예고돼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