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지원금·산후조리비·첫만남 이용권까지 전방위 지원 확대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과 양육 전반에 걸친 종합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 |
안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예비부부부터 신혼부부, 임산부, 출산 가정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쳐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사진=안산시] |
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예비부부부터 신혼부부, 임산부, 출산 가정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쳐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안산 아이(I)러브유'라는 브랜드를 내건 이 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과 돌봄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첫째 1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출산지원금 지급
안산시는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첫째아 100만원, 둘째아 300만원, 셋째 이상은 5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출생일 기준 1년 이상 안산시에 거주한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거주 1년 미만일 경우 연속 거주 1년을 채우면 신청 가능하다.
출산가정에는 10만원 상당의 출생축하용품도 함께 제공된다. 신청자는 스텐 보틀, 방수요, 내의세트 등으로 구성된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첫만남 이용권'·'산후조리비' 등 초기 양육 지원 확대
시는 출산 후 초기 양육비 지원을 위해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 300만원의 '첫만남 이용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출생아 1인당 50만원의 산후조리비도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두 지원 모두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산모의 건강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 정부 바우처를 통해 전문 관리사의 가정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 0~2세 '부모급여' 월 최대 100만원 지급
0∼2세 영아를 키우는 가정에는 정부의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만 0세는 월 100만원, 1세는 50만원, 2세는 3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 난임 부부에 난자·정자 냉동·시술비 지원
안산시는 난임 부부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의학적 사유로 불임이 예상되는 경우 생식세포(난자·정자) 냉동 비용을 생애 1회 지원하며, 여성은 최대 200만원, 남성은 30만원까지 가능하다.
또 기존 '생애 25회'로 제한됐던 난임 시술비 지원을 '출산당 25회'로 확대 개편했다. 신선배아 시술은 최대 110만원, 동결배아는 50만원, 인공수정은 30만원까지 지원된다.
시술 도중 의학적 사유로 중단된 경우에도 회당 최대 5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 냉동난자 활용 보조생식술 지원도 시행
가임력 보존을 위해 냉동해 둔 난자를 사용하는 보조생식술 비용도 최대 2회, 회당 1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 밖에 경기도 거주 여성 중 일정 소득기준 및 건강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난자동결 시술비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정영란 단원보건소장은 "아이의 탄생부터 산모의 회복, 아기의 돌봄까지 정책적으로 함께하겠다는 것이 시의 기본 방향"이라며 "특히 난임 가정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통해 저출생 위기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