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진소방서는 2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받은 기증금을 관내 아동복지시설인 매실보육원에 기증물품으로 재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부산진소방서 범일119안전센터 출입문에 익명의 기부자가 헬륨가스 저금통(약 80만원)과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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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소방서가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생필품을 구매해 매실보육원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부산진소방서] 2025.05.02 |
쪽지의 내용은 최근 전국에 발생한 산불 대응을 위해 애쓰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 적혀 있었다.
이에 부산진소방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아이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등을 구매해 관내 아동복지시설인 매실보육원에 전달했다.
배기수 부산진소방서장은 "따뜻한 선행을 베풀어 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 지역 사회의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매실보육원은 1952년 5월 고 최매실 이사장이 한국 전쟁의 참화속에서 홀로 남겨진 아동 129명을 위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 시초가 되어 현재까지 67년간 운영해오고 있는 아동양육시설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