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유휴 인력 활용, 농촌 인력난 해소
전국 자체체 관심, 새로운 일자리 모델
올해 50만 명 참여 예상, '높은 만족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형 도시 농부 사업이 농촌 일손 해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지난해 대비 3배 성장을 기록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도시 농부 사업 추진 실적은 5만 6447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만 8714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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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사업 참여자들이 괴산군에서 농작물 파종을 하고 있다.[사진=충북도] 2025.05.02 baek3413@newspim.com |
올해 연말까지 5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형 도시 농부 사업'은 도시 유휴 인력을 농촌 일손으로 연결하는 정책이다.
전국 최초로 하루 4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일자리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이는 인력난을 겪는 농가와 도시 농부들에게 각각 안정적인 인력 공급과 부담 없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귀농귀촌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현장의 높은 만족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도시 농부 참여자 1,317명(도시 농부 581명, 농가 7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시 농부의 80%, 농가의 81%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전국적 관심도가 높아져 경기도, 전북 등 자치단체에서도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에 거주하는 A 씨는 "정년퇴직 후 도시 농부로 참여하며 아침 운동 삼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농촌에 기여하는 삶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음성에서 화훼 농장을 운영하는 B 씨는 "작년 폭설 피해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도시 농부 덕분에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찬식 도 농업정책과장은 "도시 농부 사업이 이제는 농촌의 대표적인 일자리 사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농촌의 인력 부족과 도시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충북형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