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민주당 '금융정책→기재부' 넘기나...'쌍봉형 금융기구 체제' 구축으로 접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당 정무위원 전원 주최 금융감독체계 전문가 토론회
발제 고동원 교수 "현 체계,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정성인 개편 목적은 관치금융 청산, 감독기구 독립성 강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모두 모여 금융당국 개편 방안에 대해 의견을 좁혔다.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 기능이 분리되며, 금융감독 기능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강화되는 안이 제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의원 전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금융감독 체계 개혁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 금융당국 체제의 문제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금융 정책과 금융감독정책 기능을 모두 수행해 금융감독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핌DB]

고 교수는 국제 금융은 기획재정부가, 국내 금융은 금융위원회가 나눠 맡고 있는 상황도 경제 정책의 조화로운 수립과 집행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현 체계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도 잘 찾아볼 수 없는 사례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고 교수는 대안으로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에 이관하고, 금융감독기능은 독립된 금융감독기관으로 이관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일각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금융부처 신설은 관치 금융 심화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적절치 않다고 했다.

고 교수는 금융감독기구는 무자본특수법인으로 '금융건전성감독원'과 '금융시장감독원'으로 분리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살리자고 주장했다. 이어 각 금융감독기구 내 최고 합의제 의결기구인 '금융건전성 감독위원회'와 '금융시장감독위원회'를 두어 독립성을 살리자고 했다.

감사원의 정책감사를 폐지하고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금융감독평가위원회' 제도를 도입할 것도 제안했다. 이는 대통령 직속의 독립된 비상설 법정기구로 1년에 1회 정기적으로 금융감독 업무에 대한 '금융감독평가보고서'를 발간 또는 공표한다.

고 교수는 금융분쟁조정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분쟁조정중재원의 설립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거시적인 금융안정 업무를 수행할 금융안정협의회도 신설하자고 햇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5.04.30 dedanhi@newspim.com

또 다른 발제자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개편의 목적은 관치금융 청산"이라며 "최우선 순위는 모피아의 완전한 해체이며, 차순위는 모피아가 보유하던 감독권한을 공적 민간 감독기구로 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금융위와 금감원은 개혁의 객체로 재경부 내 금융실, 별도의 금융청, 금융부 신설 논의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라며 "공적 민간 감독기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 내에 공무원 조직을 불허하고,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토론자들도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 기능 분리와 금융감독의 독립성 강화를 주장했다.

박지웅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고 기능별 감독기구로 이원화하는 쌍봉형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필수적 과제"라며 "다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고려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형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햇다.

박 부원장은 ▲정부 정책조정 기능 유지 ▲업무 분장 명확화 ▲금융사업자의 규제 대응 부담 완화 ▲시장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확보: 금융감독체계 개편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예측가능성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통합형, 쌍봉형의 차이는 덜 중요하고, 금융감독의 독립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금융당국 체제 개편의 3대 방향성으로 ▲금융감독체계 개편 ▲금융소비자 보호 ▲관치금융 제한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최 소장은 '금융기관의 검사 및 제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금융감독기구 개편 논의의 핵심 쟁점은 크게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정책의 분리 필요성과 금융감독기구 내부의 전문성 및 독립성 강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