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탑 중심 복합문화역사공원 형태로 추모공원 조성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지난 26일 궁류면에서 제2회 의령 4·26 위령제와 추모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태완 군수와 유가족,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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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남 의령군 궁류면 '의령 4·26 추모공원'에서 고 전종석 씨가 생전에 두 자녀와 다정하게 찍은 가족사진이 주제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오태완 의령군수와 희생자 유가족들이 눈을 흘리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5.04.27 |
1982년 발생한 이 사건은 우범곤 순경의 총기 난사로 56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다.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의령군이 처음으로 위령제를 주최했고, 올해는 추모공원을 완공했다.
8891㎡ 규모의 이 추모공원은 기존 위령탑을 중심으로 복합문화역사공원 형태로 조성됐다. 공원에는 휴식, 놀이,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오태완 군수는 추모공원의 조성과 관련해 "김부겸 전 총리의 국비 지원과 박완수 경남지사의 특별조정교부금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행사에는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이 참석해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시 부상자 치료에 힘쓴 정회교 원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오 군수는 "추모공원은 단순한 과거가 아닌 의령의 미래"라며 "4.26 특별법 제정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피해 보상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