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보험수수료 개편 갈등 최고조...당국 '일정 강행' VS GA '단체행동'

기사입력 : 2025년04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7일 06:00

금융위 "30일 설명회 예정대로 개최"...보험개혁 소통·점검회의는 '연기'
GA, 금융위 주최 TF회의·설명회 불참...보험설계사 생존권 위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안이 이번 주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예정대로 오는 30일 개편안 관련 설명회를 열고 판매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반면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는 수수료 개편이 보험설계사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며 관련 일정 일체를 '보이콧'하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당초 29일 '보험개혁 소통·점검회의'를 열고 GA업계 등과 최종 의견을 조율한 뒤, 30일 설명회를 통해 최종안을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GA협회가 지난주 당국의 보험 수수료 공개 강행 방침에 전격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GA협회는 금융당국이 주관하는 TF 회의 불참 의사를 전달하고 단체행동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적 절차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GA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당국이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협의가 의미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당국이 오는 30일 설명회를 열고 판매 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1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학회 등 학계·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회사 CEO·보험협회, 보험개혁회의 실무반 참석자 등 130여명이 참여하는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제7차 보험개혁회의 및 보험개혁 대토론회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2025.03.11 yunyun@newspim.com

금융당국은 GA업계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및 유관단체와 협의를 이어가며 예정대로 30일 설명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현재까지 정리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29일로 예정된 보험개혁 소통·점검회의는 5월로 연기됐다. 금융위 측은 판매수수료 관련 추가 협의가 필요해 회의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인 쟁점 관련 최대한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해 보험개혁 소통·점검회의 일정을 미뤘다"며 "설명회 이후 입법예고 기간 등에 합리적인 의견이 제시된다면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판매수수료 정보 공개 ▲판매수수료 3~7년 분할지급(이연분급제) ▲GA 설계사 '1200% 룰' 등을 골자로 하는 수수료 개편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당국은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과도한 선지급 수수료가 부당 승환(갈아타기)과 설계사 이직, 불건전 영업을 유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에서 이해 상충 문제로 보수 구조 공개 필요성을 명시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권에서도 이미 판매(모집) 수수료를 공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연도별 채널별 불판율 [자료=금융감독원]2025.04.25 yunyun@newspim.com

그러나 GA업계는 개편안의 핵심인 판매수수료 공개와 7년 분할 지급 방안에 대해 '보험설계사 생존권 위협'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GA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험대리점 설계사 98.1%가 수수료 공개에, 97.7%는 수수료 분할 지급에 반대하고 있으며 80.5%는 소득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GA협회는 "보험판매수수료 개편이 시행될 경우 보험설계사의 심각한 생계 불안정과 설계사-소비자 간 신뢰도 훼손, 나아가 설계사 이탈로 인한 소비자 피해 등 다양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일본, 호주 등 해외 주요국에서 판매수수료 4년 분급을 도입하면서 설계사의 41%가 이탈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또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부분의 주요국에서는 보험 판매 수수료 공개가 법적 의무가 아니며 시장 자율성과 소비자 선택에 맡기는 것이 보편적인 추세라고 주장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판매수수료 규제체계 주요내용 [표=금융위원회] 2025.03.31 yunyun@newspim.com

수수료를 직접 공개하는 대신 보험 가격지수 등으로 대체하는 안을 냈지만 당국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GA협회 소속 설계사 18만명 중 13만명(72%) 이상이 개편안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 이어 국민 청원 운동과 함께 집회 등 단체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당국과 GA업계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설명회와 연기된 회의를 통해 양측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