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내홍 최고조' 한남2구역, 대우건설 재재신임 D-1 표심 가를 쟁점은

기사입력 : 2025년04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6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공사 교체 위기에 대우건설 사면초가
"5개 공약 중 4개 가능" 시공 자신 밝혀
조합, "지금 바꾸면 멈춘다" vs "탑티어로 교체하자"
조합장, "직 걸고 시공사 교체" 자신하기도
'결정의 시간'…신규 조합원 캐스팅보트 되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2구역)에서 시공사 재재신임 투표를 이틀 앞두고 조합 내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 차례도 드문 재신임 투표가 두 번이나 치러지는 상황에서, 이번 투표가 향후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조합 안팎에서는 홍경태 조합장이 "조합장 직을 걸고 시공사 교체를 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 조합원 사이에서는 대우건설의 재신임 여부는 물론, 교체 가능성까지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 '또다시' 시공사 교체 위기에 대우건설 사면초가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27일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의 시공사 지위 유지 여부를 다시 묻는다. 총회 결과에 따라 계약이 해지될 경우, 조합은 시공사 재선정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조합측의 대우건설 시공사 교체 논의는 당초 제시한 고도제한 완화 공약이 무산되면서다.

대우건설은 2022년 11월 시공사로 선정되며 기존 설계보다 건물 높이를 대폭 상향하는 '118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높이 90m, 14층으로 제한됐던 계획을 118m, 21층으로 높이겠다는 내용으로, 일반분양 수익 증가를 기대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남산 경관 보호를 이유로 고도제한 완화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지난해 9월, 해당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조합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도급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신임 총회가 추진됐다.

당시 대우건설은 도급계약 추진과 함께 ▲블록 통합 ▲용적률 ▲추가 용적률 ▲스카이브릿지 ▲고도제한 완화 등 5가지 평가 항목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도시계획도로 폐지와 블록 통합은 건축면적과 용적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으로, 조합의 핵심 개발 전략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해 초 서울시가 교통량 분산을 이유로 재검토 지시를 내렸고, 일부 조합원의 반발 속에 재재신임 논의로 이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가지 항목 중 실현이 어려운 것은 고도제한 완화 한 가지뿐"이라며, 나머지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측은 블록 통합의 경우 지하 커뮤니티 통합 계획을 통해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조합과 총 50차례 회의를 진행했다"며 "지난달 20일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지하주차장과 대형 커뮤니티 통합이 가능한 방안(공간적 범위 결정)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용적률 역시 기존 195.42%에서 199.06%로 3.64%P(포인트) 상향이 예상되며, 조합 결정에 따라 최대 220%까지 늘릴 수 있다. 스카이브릿지도 설계 검토를 마친 상태다.

◆ "지금 바꾸면 멈춘다" vs "탑티어로 교체하자" 조합 대립 격화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남2구역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2020.08.13 sun90@newspim.com

대우건설 시공사 지위 유지를 두고 조합 내부는 강하게 양분돼 있다. 유지 측은 "지금 시공사를 바꾸면 사업이 멈춘다"며 현실적 리스크를 강조한다.

특히 올해 2월, 조합이 국공유지 매입을 위해 PF 브릿지론 1676억원을 실행하며 대우건설이 연대보증을 섰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다. 계약상 시공사 교체는 채무불이행(EOD)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시공사 교체 시 금융비와 공사비 인상,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공사 중단 리스크로 총 2700억원, 조합원 1인당 최대 3억원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 하반기 이주를 앞두고 대우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할 경우, 사업 지연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게 유지 측 주장이다.

반면 교체 측은 "핵심 공약 불이행은 명백한 신뢰 파기"라며, 대우건설이 오히려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삼성물산이나 현대건설 등 '탑티어' 건설사를 유치해 아파트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깔려 있다.

홍 조합장은 "대우건설과 계약을 해지하면 탑티어 건설사가 참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조합장 직을 걸고 시공사 교체를 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결정의 시간'… 신규 조합원, 표심 가를 캐스팅보트 되나 

이번 재재신임 총회는 한남2구역의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이지만, 현실적 제약이 뒤따른다. 대우건설이 연대보증을 선 상태에서 시공사를 교체할 경우 기존 계획 변경과 대출 계약 재검토 등 절차가 발생하면서 사업이 수년간 정체될 수 있다. 용산구청도 "시공사 변경 시 관리처분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용산구 보광동 일대의 모습. 2025.04.11 dosong@newspim.com

교체 측이 내세우는 새 시공사 유치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따른다. 인근 구역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어, 실제 교체가 이뤄지더라도 유력 대안을 구체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결국 변수는 1차 재신임 이후 입주권을 매입한 신규 조합원들의 표심이다. 지난해 9월 열린 1차 재신임 총회에서는 414대 317로 재신임 의견이 우세했지만, 이후 입주권을 매입한 신규 조합원이 100여 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번 투표에서 이들이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김보현 대표가 조합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영상을 배포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진실성 있게 설명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오후 2시 중구 한일빌딩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는 대우건설 재재신임안 외에도 이주관리 협력 업체에 대한 계약 해지 의결 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