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경희대 연구팀 '차세대 양자소자 기술 핵심 원리' 세계 최초 규명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0:12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0:12

경희대 응용물리학과 최석호 고황명예교수 연구팀
2차원 바일 준금속 원형감광기전효과 실험 입증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최석호 경희대학교 응용물리학과 고황명예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2차원 바일 준금속에서도 원형 감광 기전 효과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예측에 머물던 개념을 실제 평면 소자에서 구현한 첫 사례다.

21일 경희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10나노미터 이하 얇은 위상 준금속 박막을 정밀하게 제작해 2차원 바일 준금속을 구현하고, 회전하는 빛을 비췄을 때 전류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 관찰했다.

최석호 교수. [사진=경희대]

그 결과, 회전하는 빛을 비췄을 때 빛 방향에 따라 전류가 달라지는 원형 감광 기전 효과가 실제로 나타났고, 더 나아가 효과가 발생하는 전자 구조와 물리 메커니즘까지 함께 규명했다.

부피가 크고 두꺼운 3차원 구조는 소형화나 집적화에 한계가 있지만, 2차원 바일 준금속은 얇고 유연한 구조 덕분에 소형 소자개발에 훨씬 적합하다.

이번 연구로 빛 회전 방향에 반응하는 전류 제어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양자정보처리 소자와 스핀 기반 광전 소자를 비롯해 최근 주목받는 양자소자 기술의 핵심 원리 구현이 기대된다.

바일 준금속(Weyl semimetal)은 전자가 마치 질량이 거의 없는 듯이 빠르게 이동하고, 자기장 세기와 방향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새로운 종류의 금속이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정밀 자기장 센서, 고속 전자소자, 나노소자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그래핀을 이은 차세대 신소재로 주목받는다.

더구나 양자소자 핵심 원리를 구현하는 물질로 기대를 모으면서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바일 준금속의 대표 양자 특성 중 하나로 빛 회전 방향에 따라 전류가 흐르는 '원형 감광 기전 효과(Circular Photogalvanic Effect, CPGE)'가 있다. 지금까지 이 효과는 3차원 바일 준금속에서만 확인했다.

최 교수는 "그래핀 이후 차세대 신소재로 주목받는 위상 물질 분야에서 순수 이론을 넘어 실용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고성능 에너지 변환 장치와 광전자 소자 개발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팅과 같은 미래 핵심 기술의 실현을 앞당길 중요한 돌파구가 되리라 믿는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경희대 최석호·김성 교수, 장찬욱 박사, 정태진 박사과정생을 비롯해 울산대, 호주국립대학, 호주 울릉공대학이 진행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Materials Today Physics(IF=10)' 최신호에 게재했다.

seungo215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