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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250만 당원 시대…영남 동지 노력에 전국정당 되고 있어"

기사입력 : 2025년04월20일 16:12

최종수정 : 2025년04월27일 13:37

"영남, 선거 치르면 지는 날이 더 많아"
"희미한 희망의 끈 하나 잡고 버텨"



[울산=뉴스핌] 박찬제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0일 "250만 당원 시대, 영남의 당원 동지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 민주당은 전국정당이 되어가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경선 후보는 이날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그럼에도 이 곳 영남은 여전히 선거만 치르면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다. 그래도 언젠가는 꽃을 피우겠지, 희미한 희망의 끈 하나 잡고 버티며 앞도 잘 안 보이는 길을 걸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20 pangbin@newspim.com

그는 "여러분들이 이 곳 영남을 지켜주신 덕분에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었다"며 "저 김경수가 당원 여러분과 함께 또 여기 계신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와 함께 또 한 번의 승리,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경선 후보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호남권과 충청권, 수도권, 전국을 이렇게 5개 권역으로 나누어 5개의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수도권도 살고, 지방도 함께 살 수 있다. '5대 권역별 메가시티'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다음은 김 경선 후보의 충청권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영남권 당원 여러분,
경남과 경북 도민, 부산과 대구, 울산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승리의 기호,
김대중 대통령의 기호,
노무현 대통령의 기호,
기호2번 영남의 아들 김경수,
당원 동지 여러분께 힘차게 인사드리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250만 당원 시대라고 합니다.
영남의 당원 동지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 민주당은 전국정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곳 영남은 여전히 선거만 치르면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꽃을 피우겠지,
희미한 희망의 끈 하나 붙잡고 버텨 왔습니다.
앞도 잘 안 보이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난 총선, 민주당은 압도적인 승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 영남에서는 오히려 의석을 잃었습니다.
바로 그 승리의 순간에, 
우리 영남의 동지들은 서로를 위로해야 했습니다.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 공터 연설,
혹시 기억하십니까?
텅 빈 공터에서 청중은 하나도 없이 연설했던 바로 그날,
노무현 대통령이 보았던 그 공터와 벽을
우리 영남 당원들은 매일같이 늘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도 경남에서 두 번 낙선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일이라 하더라도
누군가는 계란이 되어야 했습니다.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번번이 깨지는데
괜찮기만 할 리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그 희망 하나로 묵묵히 버텨왔습니다.

그것이 노무현의 마음이고, 저 김경수의 마음이고,
여기 계신 영남권 당원동지 여러분의 마음아니겠습니까!

당원 동지 여러분,

그래도 우리가 지기만 했던 건 아닙니다.
물론 열에 아홉은 졌습니다.
그래도 그 아홉 번의 패배를 딛고 일어나
끝내 한 번 이겼을 때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승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승리의 이름은
김대중이었고,
노무현이었고,
문재인이었습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이 이 곳 영남을 지켜주신 덕분에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 길을 저 김경수가 걸어보려 합니다.
저 김경수가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또 여기 계신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와 함께
또 한 번의 승리,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겠습니다.

응원봉이 물결치던 빛의 광장에 함께 했던
모든 민주세력과 함께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그 길에 함께 해 주시겠습니까?

그 대한민국을 만들사람 누구입니까.
네, 이재명 후보도 만들수 있고,

김동연 후보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연설 시간이니 누구냐고 물어보면

그렇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영남은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양대 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성장의 축이 되기는커녕
지역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그런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갑니다.

수도권 청년들은 경기도에 살아도
서울에 직장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 집이 없어도, 자가용이 없어도,
지하철과 버스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의 청년은 어떻습니까?
우리 권역내에 있는 다른 도시에 직장을 구하려면
아예 방을 따로 얻어야 합니다.
자가용도 없는데 대중교통으로는
출퇴근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수도권으로 갑니다.

서울·수도권 그 거미줄 같은
촘촘한 광역교통망의 반만이라도
이곳 부울경과 대구경북에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영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영남에도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만들겠습니다.
부산과 창원, 울산을 연겷는 순환철도망을 만들겠습니다.
창원과 동대구, 경북을 잇는 대순환철도도 잇겠습니다.
김천과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서부경남 KTX도
최대한 빨리 완공시키겠습니다.

광역교통망은 청년들이 이곳 영남을 떠나지 않고
바로 여기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 그렇지 않습니까?

당원 동지 여러분,
그렇다면 수도권은 어떻습니까?

수도권의 교통혼잡으로 인한 손실은
한 해 동안 무려 39조원이 넘습니다.
경상남도 1년 예산의 세 배가 넘습니다.

사람이 몰리니 수도권의 부동산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입니다.
중소기업의 운영비는 지방의 서너 배에 달합니다.
구미를 버리고 용인으로 간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은
전기며 물이며 민원 해결하느라 아직까지도 완공을 못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중은 수도권의 경쟁력마저도 갉아먹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제 대한민국의 성장 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가운영의 기본틀을 혁신해야 합니다.
성장축을 다양화해야 합니다.
수도권 하나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다섯 개의 각기 다른 수도권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곳 부울경과 대구경북,
호남권과 충청권, 수도권,
전국을 이렇게 5개 권역으로 나누어
5개의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수도권도 살고, 지방도 함께 살 수 있습니다.

'5대 권역별 메가시티'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

부울경과 대구경북의 제조업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그런 일자리로 만들겠습니다.
부산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이전하고
글로벌 정책금융도시, 동북아 물류 허브로 육성하겠습니다.
경남은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울산의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클러스터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경주 APEC은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가덕신공항도
임기내 완공하겠습니다.

숨 가쁘시죠?
노무현의 꿈이었던 국가균형발전을
김경수의 꿈인 메가시티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는 국가투자시대입니다.
전 세계가 경제 전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만 손 놓고 있을 순 없습니다.
위기의 시대에는 국가가 직접 나서야 합니다.

AI와 디지털 전환, 기후경제와 녹색산업, 인재 양성의
3대 축을 중심으로 국가 투자를 통해
혁신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관세 전쟁의 시대입니다.
미국의 통상압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한덕수 대행에게 강력히 경고합니다.
경거망동하지 마십시오.

미국과의 통상 협상은 다음 정부가
우리 민주당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은 그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
그것이 한 대행과 내각이 할 일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지금의 이 국가적 위기를 넘을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민주당원 여러분께서
4기 민주정부의 문을 열어주십시오.

저 김경수가 해내겠습니다.
저는 영남 민주당으로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왔습니다.
우리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넘어지고 깨져도 다시 일어서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영남이 민주당의 또 하나의 심장이 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여러분, 제 손을 잡아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잡아주신 그 손을 잡고
이 지긋지긋한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가겠습니다.
이 위태위태한 지역소멸의 강을 건너가겠습니다.

여러분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제가 끝까지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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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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