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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애플 관세 면제? 월가 '반쪽짜리 안도'…더 신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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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DA데이비슨·JP모간 등 목표가 하향
관세뿐 아니라 아이폰 판매 정체 지속 염려
낙관론 여전, "서비스 덕 이익률 장기 향상"

이 기사는 4월 15일 오후 4시0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 관세 면제? 월가 '반쪽짜리 안도'…더 신중해졌다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소비자 전자제품 기업인 애플에 높은 이익률은 프리미엄 기업으로서 경쟁력의 증거이자 기업가치의 직접적 지표가 된다. 그런 점에서 이익률 기대치 하향은 주가에 제약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씨티그룹·DA데이비슨·JP모간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여전한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가를 하향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들은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는 각 270달러→245달러, 290달러→230달러, 275달러→245달러로 수정했다.

목표가 자체가 현재가 202달러대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애플의 사업 근간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신뢰가 여전함을 보여주지만 하향 결정은 관세 정책의 변동 가능성이 주가에 여전한 잠재 위험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JP모간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면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중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돌릴 수 있지만 최근 2주 간의 상황으로 인한 여러 우려가 여전하다"고 했다.

4. 시리 개선 차질

현재 애플이 관세뿐 아니라 판매 성장의 저하 우려라는 문제에 당면한 상황인 점도 관련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하향 배경이 됐다. 당초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올해 4월이나 5월 음성비서 시리 개량판이 출시돼 아이폰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사측에서 시리의 일부 개선된 인공지능(AI) 기능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는 등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상태다. 시리는 애플 AI 전략의 중심축이다.

올해 안에도 일부 개선된 기능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개인화된 대화형 시리'는 내년, 혹은 내후년이 돼서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애플 내부 평가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기능이 80% 수준에서만 제대로 작동하고 일부 기능은 아예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애플의 AI 경쟁력 부족에 대한 우려는 더욱 강도를 더하게 됐다.

애플 행사장에서 연설하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씨티그룹의 아티프 말릭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 연간 판매량 예상 증가폭을 5%에서 2%로 하향하고 그 배경으로 시리 개량판의 적시 출시 차질 문제를 들었다. 그는 "개량된 시리가 올해 더 높은 아이폰 교체율을 이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즈니스오브앱스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폰 연간 판매량은 2억3210만대로 증가폭이 0.4%에 불과해 성장률이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말릭 애널리스트만이 아니다. 모간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 연간 예상 판매량을 2억3000만대로 전년 대비 성장률을 아예 '제로(0%)'로 전망하기도 했다. 시리 출시 차질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 공세에 의한 소비심리 위축 현상을 배경으로 언급했다. 종합하면 현재 애플은 제품 개발 지연이라는 내부 문제와 통상 환경 악화라는 외부적인 난관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셈이다.

5. 낙관론도 여전

낙관론도 여전하다. 이익률이 높은 서비스 사업의 매출액 비중이 추세적으로 커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애플의 이익률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회계연도('23년 10월~'24년 9월) 서비스 사업의 매출액 비중은 24%로 23회계연도 대비 22% 대비 2%p 증가했다. 아이폰을 비롯한 하드웨어의 매출 증가세가 정체된 가운데 광고나 클라우드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사업부가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영역으로 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부는 매출총이익률이 75%로 하드웨어 39%보다 월등히 높다. '24회계연도 서비스 사업부의 매출총이익률은 74%로 전년도 71% 대비 3%p 늘었고 5년 전과 비교해 10%p나 증가했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애플 경제권의 강점과 그에 따른 수익 지속성은 높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5년간 매출총이익의 성장은 대부분 서비스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시리 개량판의 출시 차질 문제에 대해서도 결국 고완성도의 기능으로 장기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시된다. 웨드부시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로마가 하루아침에 건설되지 않았듯이 애플의 AI 전략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의 AI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애플의 소비자 성장 내러티브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AI 기능을 앞다투어 출시하는 경쟁사와 대조적으로 완성도를 중시하는 애플의 접근법이 결국에는 경쟁력 강화의 동인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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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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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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