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관세·정치 변수에 '출렁'…韓美 무역 협상 '촉각'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06:00

中 해운 제재에 '해운주' 반등 기대
'대선 테마주' 과열 지속 전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번 주(4월 21일~25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관세 정책, 한미 통상 협상, 조기 대선 등 복합적인 대내외 변수에 따라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과의 통상 회담 결과와 중국을 겨냥한 무역 제재 여파가 실질적인 주가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양측은 상호관세 문제를 비롯해 무역 균형,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을 포함한 통상 현안 등에 대화가 오갈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 협상과 관련해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최근 관세 유예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역 긴장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회동 결과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의 부담 완화 여부와 주가 회복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관세 협상 내용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글로벌 관세 협상 흐름도 주목된다. 미국과 일본 간 무역 협상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며 "한국은 이번 주 협상이 예정돼 국내 증시에도 기대감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관세 이슈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해운 업종에 대한 투자 수요도 부각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18일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에 대해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부진했던 국내 해운주가 간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와 뚜렷한 주도주 부재 속에서 일부 업종에 단기 수급이 몰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여전히 보수적인 대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고 있으며, 향후 품목별 조정 여부가 협상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미국 정부가 중국 업체를 겨냥한 핀셋 조치 성격으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다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불확실성 국면에서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대형주 중심으로 옮겨가는 분위를 전망한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있고, 향후 유예가 반복되거나 유화적인 태도가 나올 것으로 보여 더 싸고 실적이 탄탄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게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퀄리티가 좋은 종목들로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시장의 과민 반응이 나타나더라도 바텀 피싱(저점 매수)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형주가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힌편, 국내 정치 이벤트 역시 시장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조기 대선이 6월 3일로 확정되면서 정치 테마주에 대한 투기성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 속에서 실적 모멘텀이나 대선 관련 이슈를 반영할 수 있는 테마주 중심의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치 테마주의 경우 실적이나 사업 내용과 무관하게 수급에 따라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 주의도 요구된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 과정에서 관련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주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