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2008년 위기' 예언했던 달리오 "이번엔 침체보다 더 충격적 위기" 경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정 적자·글로벌 정치 불안·신흥 세력 부상 등으로 '세계 질서 심오한 변화'
"트럼프 행정부가 변화 잘 못 다루면 심각한 상황 초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언했던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이번에는 경기침체보다 더 충격적인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한 달리오는 최근 몇 주간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무역 전쟁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결정의 기로에 서 있으며, 경기침체에 매우 가까운 상태라고 본다"고 답했다.

달리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미국의 과도한 부채와 신용 시스템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위기를 경고했고, 실제로 미국의 경기침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발생했다.

레이 달리오 [사진=블룸버그]

이날 달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부채 증가가 새로운 일방적 세계 질서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을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의 미국 부채와 재정 적자, 글로벌 정치 불안이 결합되면서 "세계 질서가 심오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권력에 도전하는 신흥 세력'까지 결합돼 이 변화가 "상당히, 매우 파괴적인 모습"이라면서 "미 행정부가 의사결정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이런 변화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과거 1971년과 2008년의 시장 위기를 언급하며, "이 외부 변수들이 동시에 발생한다면 당시보다 더 심각한 상황도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를 자세히 설명해달라는 사회자 질문에 "통화질서 붕괴,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방식이 아닌 내부 갈등, 세계 경제에 매우 혼란을 주는 국제 분쟁, 경우에 따라서는 군사적 충돌" 등이 해당된다고 답했다.

달리오는 지난달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 3년 이내에 심각한 부채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달리오는 '오드 랏츠'(Odd Lots)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언제 올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마치 심장마비와 같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내 예상으로는 3년 이내에, 어쩌면 1년 안팎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가 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사이 시장에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최근 JP모간은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기존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고, 골드만삭스는 45%로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