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지그재그, 성수동 '뷰티 대전'…봄바람에 인파 몰렸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11일 15:51

최종수정 : 2025년04월11일 15:51

'나만의 아름다움' 주제로 개인화된 취향 제공…콘셉트 뚜렷
생화로 꾸민 외관에 지나가는 시민도 발걸음 멈춰
"편하면서 즐거운 경험…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팝업"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와 이게 뭐야? 꽃 진짜 예쁘다!"

11일 지그재그가 성수동에 오픈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봄을 맞아 나들이객이 늘어난 데다 성수동 특성상 관광객도 많아 오전부터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팝업스토어 외관은 지그재그 시그니처 컬러인 분홍색 패널과 생화로 꾸며져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팝업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은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구경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그재그'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성수 'XYZ SEOUL'에서 '직잭뷰티'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방문 고객의 피부 타입 및 뷰티 취향에 따른 맞춤형 상품들을 선보인다. 사진은 팝업스토어 외관. 2025.04.11 whalsry94@newspim.com

지그재그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은 지난 2023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온라인 위주 플랫폼인 지그재그가 오프라인으로 한번 더 나온 이유는 K뷰티의 거센 인기 때문이다. 

이번 팝업의 콘셉트는 'BE-YOU-TIFUL(비유티풀)'. 지그재그는 "나다운 아름다움"을 주제로, 방문객이 자신만의 뷰티 취향을 찾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처음 들어서자 셀프 테스트존이 눈에 띄었다. 브랜드 부스 투어 전, 개인의 뷰티 취향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퍼스널 컬러·피부 타입·피부 톤을 진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그재그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고객들이 브랜드 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2025.04.11 whalsry94@newspim.com

내부는 ▲브랜드 부스 ▲직잭픽 부스 ▲파우치 숍 ▲젤리 숍으로 구성됐다. 브랜드 부스에서 이벤트에 참여한 뒤 직잭픽 부스에서 지그재그와 협업해 선론칭하거나 단독 기획한 상품을 구경하고, 커스텀 파우치를 만들고 마지막 샘플을 젤리를 담듯 스쿠핑해 넣으면 끝이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사전 예약 신청자는 약 2,650명이며 참여 브랜드는 총 13곳이다.

성수동은 다양한 유통기업들이 팝업스토어를 여는 K뷰티의 중심지다. 지그재그 팝업스토어의 경우 방문자 수나 내부 규모, 브랜드 수가 다른 기업 대비 적었지만 더 만족스러웠다. 현장에 함께 방문한 A씨는 "대부분의 뷰티 팝업스토어를 가봤지만 내부가 북적거림에도 정신없다는 느낌이 안들고 남는 것도 많은 팝업은 처음"이라며 "주변에 추천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그재그 팝업스토어 파우치숍. 내 피부톤에 맞는 상품들로 구성된 샘플과 미니 파우치를 받을 수 있다. 2025.04.11 whalsry94@newspim.com

뷰티는 브랜드나 제품이 너무 많아 자칫 헷갈리거나, 팝업스토어에서도 내 피부톤에 맞지 않는 제품을 가져가 쓸모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그재그의 경우 팝업 콘셉트를 '개인화'로 명명하고 동선을 확실하게 설정해 간편하지만 즐겁고, 남는 것도 많은 경험을 선사했다.

오프라인 공간의 강점인 '보는 즐거움'을 살려 외관에 많은 비중을 둔 것도 눈길을 끌었다. 내부보다 외부 공간을 넓게 배치하고, 이를 생화로 채워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거나 머무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 종료일에는 외관에 사용된 생화를 포장해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폭넓은 셀렉션을 통해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이제는 뷰티 분야에서도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팝업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자신만의 뷰티 취향을 발견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