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글로벌 마켓 리포트 4월 9일]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08:47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08:48

[서울=뉴스핌]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백악관이 오는 9일부터 중국산 재화에 대한 104%의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는 발표로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1포인트(0.84%) 내린 3만7645.59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48포인트(1.57%) 하락한 4982.77로 마감해 지난해 4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500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5.35포인트(2.15%) 밀린 1만5267.91로 집계됐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큰 폭의 랠리를 펼쳤다. 미국 정부는 약 70개 국가가 무역 협상을 위해 미국 정부에 접근했다고 밝히며 무역 갈등 완화 가능성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28분간 전화 통화를 마친 후 양국에 좋은 합의를 이룰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백악관이 9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4%의 관세 부과 방침을 확인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크게 반전했다. 주요 지수는 상승 폭을 줄이다 결국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관세와 관련해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장이 상승 추세로 돌아서기 어렵다고 본다.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투자 결정 전무이사는 "사람들은 낙관적으로 되고 싶었지만 결국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기업 실적은 앞으로 며칠 안에 보고되기 시작할 것이며 1분기 실적이 심하게 감소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관세로 인한 예상 영향에 대해 기업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 행정부의 대중국 104% 관세 발언이 나오기 전 주요국과의 협상 기대감이 이어지며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2.90포인트(2.72%) 오른 486.9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90.64포인트(2.48%) 상승한 2만280.26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8.45포인트(2.71%) 오른 7910.5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3.30포인트(2.50%) 뛴 7100.42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803.07포인트(2.44%) 전진한 3만3657.05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79.80포인트(2.37%) 오른 1만2065.60에 마감했다.

인도 증시도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49% 오른 7만 4227.08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69% 상승한 2만 2535.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관세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것이 인도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2년 만기 국채 금리와의 차이(스프레드)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 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12.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83%를, 2년물 금리는 2.3bp 하락한 3.715%를 나타냈다. 두 금리 차이는 57bp로, 이는 지난 2022년 2월 이후 가장 컸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기채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에 11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10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이날 실시된 3년물 입찰 수요가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여파로 풀이된다.

뉴욕 외환시장 후반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일 대비 0.48% 내린 102.92를 가리켰다.

중국 위안화는 이날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시장 후반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7.3815위안까지 떨어졌다. 지난 2010년 위안화 역외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앞서 이날 오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203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보복관세로 대응한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면서 무역전쟁 속에서 수출 부담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에 따른 침체 우려 고조로 이날 국제유가는 1달러 넘게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12달러(1.85%) 하락한 59.58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장중 2달러 넘게 급락했다가 전장보다 배럴당 1.39달러(2.16%) 내린 62.82달러에 마감했다.

금융 서비스 기업 스톤엑스 시장 전략 책임자인 알렉스 호데스는 "현재 상황은 에너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떠오르는 전 세계적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 가격은 위를 향했다. 무역 갈등과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금의 매력을 높였다.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5% 오른 2990.2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최대 1.3%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9일 오전 3시 3분 전날보다 0.1% 오른 2984.1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9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을 기다리며 금리 인하 경로를 예측하는 중이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40% 정도로 보고 있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