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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25시] "한 총리 돌아온다"…분주한 총리실·안도하는 기재부

기사입력 : 2025년03월24일 10:14

최종수정 : 2025년03월24일 10:14

24일 오전 10시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 진행
한 총리 탄핵소추 기각…기각 5·인용 1·각하 2
기재부, 일요일 보고 부활…"한 총리만 기다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제야 한숨 돌리게 됐네요. 한덕수 총리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24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안을 기각하면서 공직사회가 들뜨고 있습니다. 세종 관가에서 한 총리의 복귀를 기다리는 부처들이 많았던 만큼 환호성은 더욱 컸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27일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대통령이 탄핵된 후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적은 있지만, 권한대행 총리까지 탄핵된 건 헌정사 처음입니다.

한 총리가 탄핵될 당시만 해도 공직사회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계엄 국무회의에 직접 참석했으나, 이후 수습에는 등을 돌린 모습에 실망감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부부처 한 관계자는 "한 총리가 계엄 이후 상황을 수습하기는커녕 특검법에 대해 묵묵부관으로 일관하고, 본인의 안위만 챙기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내부소통망에서 끊임없이 나왔다"고 전할 정도였습니다.

다만 한 총리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관가는 업무공백에 부딪혀야 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이 대행직을 맡은 이후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대형 악재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총리실과 행안부의 역할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재부 소속 한 관계자는 "최 대행께서 중심을 잡고 제주 여객기 사고, 서부지법 폭동, 산불화재 등 사회 현안을 처리하고 있지만 기재부가 사회부처가 아니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한 총리가 돌아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었다"고 귀띔했습니다.

한 총리의 복귀가 결정되면서 관가 곳곳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총리실과 최 대행을 따라 바쁘게 움직였던 기재부가 대표적입니다.

기재부 소속 과장급 관계자는 "부총리가 대행이 되면서 전체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평일에 받기 시작하면서 기재부는 자연스레 주말보고를 하게 됐다"며 "한 총리가 오셔서 기재부 직원들도, 부총리도 무거운 짐을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업무지원단은 한 총리가 돌아오면 재구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행 규정에 단장과 팀원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명하는 사람으로 정해진다고 명시됐기 때문입니다. 업무지원단이 해체하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업무지원단 소속 관계자는 "업무지원단의 근거를 기재부가 아닌 행안부에 둔 이유가 바로 이번 사례를 참고해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대행직이 총리가 되든, 부총리가 되든, 제3자가 되든 그 뒷받침을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가 돌아오면서 공직사회가 활기를 되찾은 건 반가운 일입니다. 대통령실이 집주인이라면 총리실은 집안 살림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집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념해야 할 점도 분명합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멈춰 선 민생경제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건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한 총리가 다시 국정의 중심에 선 지금, 그 발걸음은 오직 국민을 향한 국정운영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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