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탄핵심판, 尹 선고前 한덕수부터" 왜?...韓선고로 尹운명 가늠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17:39

최종수정 : 2025년03월05일 18: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기대선 국면 총리 공석, 국정운영에 지장"
"재판관 韓탄핵소추 의결정족수 판단, 尹에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가운데, 여당을 중심으로 헌재가 신속히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총리에 대한 선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보다 먼저 내려진다고 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헌재 결정문으로 헌법재판관들의 입장을 유추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방향성에도 일정 부분 시사점을 줄 가능성이 있다. 

◆ 권성동·오세훈 등 "韓 선고 서둘러야" 한 목소리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리 탄핵심판은 지난달 19일 변론이 종결됐다. 윤 대통령 변론 종결 6일 전에 마무리 된 것이다. 통상 헌재 선고기일은 당사자들에게 선고 2~3일 전 통지되는데, 한 총리의 선고기일은 아직 통지되지 않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뉴스핌 DB]

이에 여당 측 정치인들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신속하게 내려달라는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헌재를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신속하게 각하하라"고 촉구했다. 권 대표는 "한 총리 최종변론이 끝난지 2주 지났다. 이제 평의도 끝났을 것"이라며 "그런데 왜 선고를 못 하나. 도대체 무슨 눈치를 보는 건가. 헌재가 정치를 하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한덕수 총리가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밝혔다. 오 시장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기 전 시급히 위기 대응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덕수 탄핵 '기각' 가능성 높아

법조계에선 한 총리 탄핵심판은 기각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한 총리의 탄핵사유는 ▲윤 대통령 내란행위에 공모·묵인·방조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 ▲내란 상설 특검 임명 회피 등 총 다섯 가지다.

한 총리는 변론을 통해 계엄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 해 군 동원에 개입한 적이 없고, 헌법재판관 임명에 실질적으로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하며 탄핵소추 사유를 반박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덕수 총리는 비상계엄 자체를 알지 못했음에도 내란 공범이란 혐의로 탄핵소추했고,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면서 (탄핵에) 협조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그것은 위헌·위법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내란 공범이라고 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고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 총리에 대한 탄핵이 기각된다면, 한 총리는 즉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하게 된다.

현 시점에서 한 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시점이 주목되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서 탄핵 인용 결정이 나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 곧바로 조기대선 국면으로 접어들어 한 총리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조기대선 국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대통령 선거 관리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가운데 여당 중심으로 헌재가 한 총리에 대한 선고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재판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장 교수는 "최상목 대행은 경제수장인 만큼 행정 관리에 있어 경험이 없는데, 한 총리는 행정 전반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조기대선 국면에 한 총리 역할은 중요하다"면서 "한 총리 탄핵소추 상태가 윤 대통령 선고 이후까지 가면 한 총리는 업무 복귀를 못 하고 새 총리 임명도 불가능하게 돼 국정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이날 국회 측은 헌법재판소에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사건에서 국무위원 수사기록에 대한 기록인증등본송부촉탁을 신청했고, 헌재는 국회 측 신청을 받아들여 이를 검찰에 송달했다. 이 경우, 이후 절차를 고려했을 때 총리 탄핵심판 선고는 미뤄질 수 있다.

◆ 韓탄핵소추 의결정족수 문제, "재판관 판단 尹에도 적용할 듯"

만약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가 윤 대통령 선고 전에 내려질 경우, 윤 대통령 선고에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은 없지만 윤 대통령 선고를 유추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덕수 총리 측은 탄핵심판 변론에서 탄핵소추안 통과 당시 의결정족수 문제 등을 근거로 탄핵 자체가 위법하다며 탄핵심판 청구를 각하 또는 기각해달라고 주장했다.

탄핵소추안 의결 당시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었음에도 대통령에 대한 의결정족수(200석)를 적용하지 않고, 국무위원(151석) 정족수를 적용해 탄핵소추한 것은 위법하다는 것이다. 이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한 총리의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은 최상목 대행의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임명은 무효가 될 수 있다. 

검사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한 총리 탄핵심판 결정에서 탄핵소추 요건을 결여했는지에 대해 재판관이 몇 대 몇으로 갈리느냐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유추해볼 순 있을 것"이라며 "한 총리 탄핵소추에 (의결정족수) 151석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한 재판관은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가능성이 높고, 200석이 돼야 한다고 판단한 재판관은 반대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