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세 벌크선 운임 상승세...HMM·팬오션 '희비'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14:59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14:59

컨테이너 운임지수 7주 연속 하락...벌크선 운임은 2월 50% 상승
HMM, 컨테이너 시황 변동 대비 SK해운 벌크 사업부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 본격화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요동치고 있다. 불확실성 확대에 컨테이너선 운임은 하락세가 뚜렷하고, 철광석과 곡물 등 벌크선 운임지수는 상승세다. 벌크선은 장기계약 비중이 많아 시황 변동에 덜 민감하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가 주력인 HMM과 벌크선이 주력인 팬오션, 대한해운 등 국내 대표 해운사들의 1분기 실적도 다소 엇갈릴 전망이다. 국내 해운사들은 지난해 중동 전쟁에 따른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과 중국 구간 물동량 증가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 컨테이너 운임지수 7주 연속 하락...벌크선 운임은 2월 50% 상승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테이너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8일 기준 1515.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3일 2505.17에서 7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23년 12월 이후 하강 낮은 수준이다. SCFI는 세계 15개 노선의 운임을 종합해 계산한 지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운임이 높다는 의미다.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관세 전쟁이 현실화하며 SCFI는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무역 상품에 대해 관세를 높이며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나섰다. 글로벌 물동량 하락 및 불확실성이 운임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철광석과 곡물 등 원자재 관련 운임인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2월 들어 50% 이상 상승하며 최근 3개월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다. 특히 주로 철광석을 운반하는 케이프선(대형 벌크선) 운임이 80% 상승하며 운임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벌크선은 컨테이너선과 달리 장기 운송 계약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시황을 덜 탄다"며 "현재와 같은 운임 추세가 지속하면 컨테이너업체들과 벌크선사간 실적도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 HMM, 컨테이너 시황 변동 대비 SK해운 벌크 사업부 인수 추진

HMM은 이같은 컨테이너선 시황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SK해운의 원유 탱커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사업부 인수를 추진중이다. 지난해 기준 HMM은 컨테이너 매출이 전체의 86%를 차지했고, 벌크는 11%에 불과하다. HMM은 과거 현대상선 시절엔 컨테이너와 벌크선 사업 비중이 6대 4 정도 였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벌크 시장은 컨테이너와 다르게 신조발주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공급부담이 크지 않다"며 "결국 시황의 관건은 중국 경기회복에 달려있다. 수요 정상화 속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지금은 춘절연휴 및 겨울 비수기가 끝나고 중국 양회를 앞두고 있어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가장 부각될 수 있는 바닥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