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DDP 일대 재개발 마스터플랜 시동…주거비율 확대 긍정적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06:17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06:17

서울시, 청사진 마련 위해 내달 용역착수, 내년말 완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선정시 용적률 등 인센티브 가능
도심부 주거비율 상향-입체공원 등 시험장 될 것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시가 옛 동대문운동장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 대한 재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서면서 사업 속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날로 심해지는 도심권 공동화(空洞化)를 막기 위해 이 일대에 주거 비율을 높이고 도심권 최대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다만 DDP일대 상권은 위축됐을 뿐 세운상가군(群)처럼 노후화로 '죽은 상권'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더욱이 재정비촉진지구(옛 뉴타운)가 아니기 때문에 추가 인센티브가 없다는 점도 사업 활성화에 걸림돌로 예상된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마스터플랜(기본계획) 수립이 시작된 동대문 DDP일대 재정비사업은 주거비율 도입 측면에서 정비업계와 조합원이 될 토지 등 소유자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재개발에 관한 밑그림 차원에서 거론된 것인 만큼 실제 사업이 진행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도시정비형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침체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를 되살리기 위한 재정비 사업 마스터플랜인 'DDP 일대 정비예정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마스터플랜 수립을 토대로 과거의 명성을 잃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 상권을 활성화하는 한편 새로운 공간으로의 재편을 추진한단 방침이다. 용역은 내달 시작해 내년 연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에 따라 이 일대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DDP 일대를 복합문화축으로 정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동대문 일대 노후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해제됐던 정비예정구역을 재지정한 바 있다. DDP를 중심으로 한 패션·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마스터플랜의 방향은 '직·주·락(職·住·樂)이 갖춰진 활력 넘치는 공간'이다. 특히 서울시는 주거도입 방침을 강하게 밝히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월 규제철폐 혁신안을 발표하며 도심부에서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때 주거 비율을 높일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서울시는 도심공동화를 막기 위해 주거비율 상향을 추진한다. DDP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이같은 주거비율 상향이 기본계획부터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위해 시는 주거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일단 이 일대는 공원녹지가 총면적 1만6732㎡인 훈련원공원 하나 뿐이다. 시는 재개발과정에서 녹지를 확충해 주거 쾌적성을 높이고 특히 최근 발표한 입체공원이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적인 사업 착수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시 DDP 일대 정비 예정구역에서 도매업 지역은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소매업은 침체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매업 중심인 DDP 서편 일대의 정비사업이 우선 착수 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번 정비예정구역에 포함되는 건물 가운데는 지난 1990년대 후반 입주한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이 있다. 다만 이들 지역도 일부 침체된 면은 있지만 활발한 상업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른 시기에 정비사업을 착수할 가능성은 낮다. 이에 따라 정비예정구역 내 상업시설이 아닌 노후 저층 주택부터 재개발사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이전이 확정된 국립의료원부지도 정비예정구역에 포함돼 있어 서울시의 재개발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정된다. 국립의료원부지는 병원 이전 직후 도시계획시설 병원용지에서 해제된다. 

DDP 옥상에서 바라본 주변 주거지역 모습 [사진=뉴스핌DB]

서울시 관계자는 "DDP 일대 정비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만큼 실제 사업이 빨리 진행될 것이란 생각은 않는다"면서 "일단 정비예정구역에 포함되는 저층 노후 빌라 등 주거 상업이 혼재된 지역의 개발 사업이 먼저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직은 사업 인센티브 방안이 없다. 세운상가군처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번 DDP 일대 마스터플랜은 기존 법령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향후 사업성 제고를 위한 계획 변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오세훈 서울시는 최근 도심부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을 높이고 주거비율을 상향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DDP 일대 재정비사업에서도 이같은 인센티브가 철저히 반영돼야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류 테마상가보다 먼저 재개발사업이 이뤄질 노후 빌라 등을 마중물 삼아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지구로 지정해 각종 건축 인센티브를 줘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