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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트럼프 첫날 '관세 보류'에 미 달러화 1% 넘게 하락...엔·페소·캐나다달러 등은 강세

기사입력 : 2025년01월21일 06:46

최종수정 : 2025년01월21일 06:4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가 내놓을 관세, 이민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에 강세 흐름을 이어오던 미 달러화는 그의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오히려 약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취임식에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하는 대신 전반적인 무역 정책에 대한 정비가 즉각 개시될 것이라고만 강조했다. 이에 '데이원(집권 1일 차)' 관세 발표 가능성에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온 유로화와 멕시코 페소 등은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제 47대 대통령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1.21 kckim100@newspim.com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전장 대비 1.1% 빠진 108.12 를 가리켰다. 장중 일시적으로는 1.3%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트럼프 취임 직후 관세 부과 가능성에 달러화 지수는 지난주 110.17까지 오르며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유로화, 멕시코 페소, 캐나다 달러 등은 이날 미 달러 대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3% 오른 1.04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달러/캐나다 달러는 1.1% 내린 1.432캐나다달러를 가리켰다. 달러/엔도 0.38% 빠진 155.7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전장 대비 1.3%가량 하락한 1441원대로 안정된 모습이다.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트럼프는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남부 국경 비상사태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관세 정책 시행, 전기차 의무 조항 폐지, 파나마 운하 환수 등 기존의 공약 등을 다시 거론하며 행정명령을 쏟아냈다.

하지만 취임 첫날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메모를 통해 연방 기관에 무역 적자와 불공정 무역 관행, 외환 정책을 조사할 것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외환 시장에 안도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어 "미국이 큰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사실상 관세를 의미한다"라면서 "그가 첫날 관세를 부과하건, 5일 또는 10일 뒤에 부과하건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 행정명령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별다른 관련 발언을 내놓지 않자 오름 폭을 반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10만9114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0만3350달러로 달러로 24시간 전에 비해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 주식과 채권시장은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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