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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유나이티드 렌탈스, H&E 인수로 북미 장비 대여 시장 재편②

기사입력 : 2025년01월17일 01:05

최종수정 : 2025년01월17일 01:05

H&E 인수로 '원스톱 렌탈 강자' 탄생 전망
비용 절감과 교차 판매로 시너지 효과 기대
2년 이내 연간 1.3억달러 비용 절감 전망
인프라 투자 확대와 리쇼어링에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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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렌탈스, H&E 인수로 북미 장비 대여 시장 재편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세계 최대 중장비 대여 업체 유나이티드 렌탈스(종목코드: URI)가 북미 건설 및 인프라 장비 임대 시장 재편에 나섰다. 유나이티드 렌탈스는 14일(현지 시각) 경쟁사 H&E 이큅먼트 서비스(HEES)를 주당 92달러, 총 48억달러(부채 14억달러 포함)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한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이전) 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평가한다.

앞서 모간 스탠리의 앤드루 슬리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의 인프라 섹터가 매우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나이티드 렌탈스를 미국 인프라 섹터 '탑픽(최선호주)'으로 추천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 렌탈스는 '코어 키우기' 전략을 강화하며 미국 30개 주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막대한 인프라 지출의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렌탈스(URI)의 중장비 [사진=블룸버그]

유나이티드 렌탈스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가 아닌 '보유'에 그친다. 미 경제 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23개 투자은행(IB) 중에 3곳이 '강력 매수', 8곳이 '매수'를 추천했고, 8곳은 '보유' 의견을 냈다. 여기에 더해 2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2곳이 '매도' 의견이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834.01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14.27%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1004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565달러다.

14일 종가인 729.86달러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479억달러인 유나이티드 렌탈스의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30.07% 상승했다. 지난해 주가는 1월 17일 545.16달러로 52주 최저가를 찍은 뒤, 11월 11일 896.98달러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할 때까지 64.54% 뛰었다. 현재 포워드 주가수익배율(PER)은 16.2배로 섹터 경쟁사로 꼽히는 W.W.그레인저(GWW, 26.1배), 디어앤컴퍼니(DE, 21.9배), 캐터필러(CAT, 17.5배)와 비교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편이다.

H&E 이큅먼트 인수로 유나이티드 렌탈스는 H&E 이큅먼트가 보유한 6만4000대의 건설 장비를 추가하게 된다. 현재 북미 1520개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장비 임대 매장을 운영 중인 유나이티드 렌탈스는 200억달러 이상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 점유율은 15%에 달한다. 인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는 인수 완료 2년 내 연간 1억3000만달러의 비용 절감과, 3년 차에 1억2000만달러의 교차 판매 수익이 예상된다.

유나이티드 렌탈스(URI)의 중장비 임대 매장 [사진=업체 홈페이지]

월가 투자은행 베어드는 H&E 이큅먼트 인수와 별개로 유나이티드 렌탈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14일 리서치 노트에서 베어드는 자사의 단기 설문조사 결과는 계속해서 임대 시장의 둔화를 가리키고 있지만, 응답자들은 2025년 업계 전망에 대해 "확실히 낙관적"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상방과 하방 압력이 이전보다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어드는 11월 미국의 건설 지출이 66개월 만에 가장 더디게 증가하면서 자사의 신중한 전망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658달러를 유지했다.

이에 앞서 13일 씨티는 유나이티드 렌탈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985달러에서 835달러로 15.2% 하향 조정했다. 씨티는 유나이티드 렌탈스를 '90일 긍정적 촉매제 감시' 목록에 추가했다. 또 2025년 유나이티드 렌탈스의 초기 매출 및 EBITDA 가이던스가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고했다. 대형 프로젝트와 미국 인프라 투자, 전력 사업, 캘리포니아 산불 복구 사업, 트럼프 2기 정책 등 다수의 호재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아울러 회사의 2025년 초기 자본지출 가이던스가 보수적일 수 있으나, 연중 유연한 자본지출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나이티드 렌탈스(URI)의 건설 장비 [사진=업체 홈페이지]

15일 모간 스탠리의 앤젤 카스티요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 렌탈스의 H&E 이큅먼트 전략적 인수 결정 이후 유나이티드 렌탈스에 대해 '보유' 투자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775달러로 제시했다. 카스티요는 H&E 이큅먼트 인수를 통해 렌탈 제품군 강화와 비용 및 매출 시너지 실현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번 인수는 유나이티드 렌탈스의 광범위한 인수합병(M&A) 전략의 일환으로, 교차 판매 기회 확대와 비용 효율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다만 현재 일반 렌탈 시장이 특히 현지 시장 건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인수로 인한 재무 레버리지 증가와 자사주 매입 중단 결정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카스티요는 "분열된 렌탈 시장 통합을 통한 성장 기회, 인수와 관련된 내재적 리스크, 현재의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보유' 투자의견 유지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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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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