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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사망자 24명으로 늘어…강풍 예고에 공포 확산

기사입력 : 2025년01월14일 04:53

최종수정 : 2025년01월14일 04:5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희생된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었다. 13일(현지시간)부터 예정된 강풍이 산불 진압 노력에 다시 한번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50~70마일(80~112㎞)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은 이날 오후 시작돼 15일까지 LA 지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은 화재 경보 중 최상'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화재 진압 요원들은 밤사이 산불 확산을 막으면서 앞으로 지역을 강타할 강풍에 대비했다. 특히 LA 서부에 위치한 해변 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과 동부 내륙의 '이튼 산불'이 난 지역에는 소방대원들을 미리 배치하는 등 강풍에 따른 화재 확산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 2개 산불이 난 지역에는 8500명 이상의 소방대원들이 배치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로 타버린 주택.[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14 mj72284@newspim.com

지난 11일 산불이 처음으로 발생한 후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4명으로 구조 작업이 지속하면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종자 역시 24명이 넘는다. 전소되거나 피해를 본 구조물은 1만2000채가 넘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산불이 미국 역사에서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간 기상 정보업체 아큐웨더에 따르면 이번 산불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는 1350억~1500억 달러(199조~22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LA 카운티 주민 9만2000명 이상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대피 명령 대상은 이전 15만 명에서 줄었지만 8만9000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팰리세이즈 산불의 진압률은 14%,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33%로 집계되고 있으며 LA 북부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의 진압률은 89%다. 다른 3개 산불의 진압률은 100%를 나타냈다.

산불 발생으로 대기질도 크게 악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산불 발생 지역에서 한참 떨어진 지역에서도 N95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LA 지역에서 예정됐던 굵직한 행사도 타격을 입었다. 오스카상 후보 발표는 2차례나 연기돼 23일로 변경됐다. 오스카상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극장은 지난주 일시적으로 대피 지역에 포함되기도 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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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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